-최순실 게이트 의혹 집중 시기에 청와대 요직 근무, 누가 간신인지 누구보다 잘 알 것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새누리당 비박(非박근혜)계 하태경 의원<사진>이 이정현 대표의 입장 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최순실 게이트’ 의혹이 집중된 2013년 3월부터 2014년 6월까지 청와대에서 중책(정무수석 및 홍보수석)을 지낸 만큼, 이번 사태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이라는 게 하 의원의 추측이다. 하 의원은 2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이 대표는 대표이기 이전에 최순실 사태에 연대책임이 있는 사람”이라며 “최순실에 대해 아는 것은 무엇이 있었는지, 최순실의 국정농단을 알았는지, 알았다면 최순실의 국정농단을 막기 위해 무엇을 했는지 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13년 3월부터 6월까지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냈고, 2013년 6월부터 2014년 6월까지는 청와대 홍보수석 직무를 수행했다. 대통령의 최측근에 있었던 셈이다. 하 의원 역시 이런 부분을 거듭 강조했다. 하 의원은 “(이 대표는) 본인 입으로 대통령께 수시로 대면보고를 하고 하루에도 몇 번씩 대통령과 통화했던 사람”이라며 “그렇다면 현재 새누리당 내에서는 최순실 문제에 대해 상대적으로는 가장 잘 아는 사람 또는 적어도 알아야 하는 사람 축에 속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하 의원은 이 대표에게 “누가 청와대 내에서 최순실을 비호했던 비서들인지 말해야 한다”며 “즉 누가 청와대 안에서 대통령 눈과 귀를 막고 국가의 기강을 붕괴시킨 간신인지 말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 내에서 소위 최순실의 네트워크가 누군지 드러나고 있는데, 이 대표는 그 정중앙에 있었던 만큼 누가 간신인지 누구보다 잘 알 것”이라는 이야기다.
하 의원은 그러면서 “이 대표의 대통령에 대한 충심은 온 세상이 다 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은 몰라도 이대표가 대통령에게 쓴소리 못하는 건 어느 정도는 양해되는 사항이다”이라며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대통령의 역린까지 건드리는 것이 꼭 필요한 시기다. 대통령의 진정한 충신으로 역사에 남기 위해서라도 지금은 자신이 아는 모든 것을 고해성사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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