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비스보다 실속 찾는 사용자 늘어 - 시니어 층 가장 많이 팔려
경제 불황이 지속되면서 가계 통신비를 줄이기 위한 일환으로 '알뜰폰'을 찾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 알뜰폰 가입자가 14일 기준 10만 291명으로 판매를 시작한 지 7개월14일 만에 10만명을 돌파했다"고 지난 5월 15일 밝혔다. 알뜰폰은 이동통신 재판매 서비스의 새로운 우리말로, 기존 통신사(SKT, KT, LG U+)로부터 망을 임차해 이용자에게 자체 브랜드로 통신서비를 제공하기 때문에 통화 품질은 동일하되 요금은 저렴하다. 알뜰폰 사업자는 기간 통신자업자로투터 회선사용 요금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도매 제공 받고, 이용자에게 20~30% 할인된 가격으로 통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심(USIM)카드만 바꿔서 쓰던 휴대전화를 그대로 쓸 수 있고 동일한 통화 품질을 얻을 수 있어 이용자들의 관심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에넥스텔레콤, 스페이스네트 등 6곳과 계약을 맺고 지난해 9월 27일부터 전국 229개 우체국에서 18종의 알뜰폰을 판매해왔다. 우체국 알뜰폰은 저렴한 요금제와 공공기관이 판매한다는 점이 소비자의 지갑을 여는 가장 강한 무기가 됐다. 우정사업본부 조사 결과 알뜰폰은 50대 이상 중ㆍ장년층이 전체 가입자의 절반 이상인 59.2%를 차지했다. 가장 많이 구입한 연령대는 60대로 21.7%였다. 30대와 40대보다 주머니 사정이 팍팍한 50대와 60대 이상이 많이 가입한 것이다. 실제 알뜰폰 가입자 가운데 기본료가 1,000원대인 요금제에 가입한 소비자가 전체 가입자의 절반 이상인 50.5%를 차지했다. 사용한 통화량만큼 요금을 내는 종량요금제가 59.9%였다. 보통 가입자 1만명을 모집하는 데 16~18일이 걸리지만 기본료가 1,000원인 요금제를 출시한 지난해 12월에는 9일 만에 1만명을 모으기도 했다. 알뜰폰 사업자들은 1년 통신비를 계산했을 때, '알뜰폰'을 사용하면 적게는 24만원에서 많게는 45만원 이상을 절감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3월13일 시작된 이통3사의 영업정지도 알뜰폰 판매량을 늘렸다. 3월의 경우 전달보다 13만 9962명이 더 늘었지만 4월에는 3월보다 20만 5,885명이 증가했다.
김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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