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검찰이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국정 개입 의혹의 핵심 물증인 태블릿PC가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고(故) 이춘상 보좌관을 통해 전달됐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태블릿PC를 개통한 것으로 파악된 김한수 청와대 행정관은 전날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조사에서 “2012년 대선캠프에서 이 보좌관에게 태블릿을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문제의 태블릿PC에는 대통령 연설문, 외교ㆍ안보 자료 등 대외비 문서가 담겨 있다. JTBC는 이 태블릿PC를 입수ㆍ분석해 최씨가 청와대 문서를 미리 받아봤다고 보도한 바 있다.
검찰은 김 행정관이 이 보좌관에게 넘긴 태블릿PC를 이 보좌관이나 이 보좌관과 함께 박 대통령의 최측근 가신그룹이었던 ‘청와대 문고리 3인방’이 최씨에게 넘겨줬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문고리 3인방은 안봉근 국정홍보비서관, 이재만 총무비서관, 정호성 부속비서관으로 이들은 지난 1998년 4월 박 대통령이 대구 달성군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직후부터 박 대통령을 보좌해왔다.
본래는 주로 인터넷 분야를 담당했던 이 보좌관까지 모두 4명이 박 대통령의 핵심 가신 그룹으로 통했다. 이 보좌관은 박 대통령이 대선 선거운동 중이던 2012년 12월 2일 강원도 홍천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김 행정관이 자신에게 불리한 행동을 숨진이 보좌관의 책임으로 떠넘기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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