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약 업체들 모두 동일인, 주주 및 임원으로 드러나

[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인천아트센터 운영지원을 위해 추진된 오케이센터개발사업의 자산매각 비정상 처리로 물의<관련기사 10월20일자>를 빚고 있는 가운데 오케이센터개발㈜의 재산매각 업체선정에 대한 특혜의혹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오케이센터개발㈜가 재산매각 당시 감정가액 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에 매각해 수십억원에 이르는 인천시 기부채납에 손해를 입힌데다가, 업무경험이나 전문성 및 자금담보력 등 검증되지 않은 법인설립이 4일밖에 안된 업체들에게 수의계약 체결을 한 부분에 대해 수사를 통해 밝혀야 한다는 주장이 인천시의회에서 제시됐기 때문이다.

인천시의회 이강호 의원은 8일 열린 제237회 정례회에서 오케이센터개발㈜ 재산매각 업체선정 특혜의혹에 대해 수사기관에 의뢰해 밝히고, 또 4자 협의체를 구성해 원활하고 정상적인 매매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지난달 236회 임시회 시정질의를 통해 오케이센터개발㈜가 당시 오피스텔 지분 56%를 매각한 상황을 보면, ▷오피스텔 감정가액 214억원 보다 현저히 낮은 159억원에 수의매각해 54억원의 인천시 기부채납에 손해를 입힌 점 ▷업무경험이나 전문성, 자금담보력 등 검증되지 않은 법인설립 4일밖에 되지 않는 ㈜아트윈, 에스비더블유호텔㈜와의 수의계약 체결에 대한 의혹 ▷㈜아트윈에서는 159억원에 수의매입한 것을 다시 제3자에게 229억원에 매각해 약 70억원 상당의 인천시 기부채납액 손해를 입힌점 등이 특혜의혹이라고 지적했었다.

특히 이같은 상황들은 2달 안에 이뤄졌는데 올 초 SPC 재산매각 인천시의회 특별위원회때에는 전혀 답변하지 않고 사실을 다르게 왜곡해 증언한 것으로 위증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이 의원은 꼬집었다.

이 의원은 이와 관련, “당시 오케이센터개발㈜는 직영자산인 홀리테이인호텔 매각시에도 감정가인 379억원에 매각하지 않고 345억원에 ㈜에스비더불유에 수의매각한 후 다시 ㈜에스비더불유 388억원에 매각하는 방식으로 34억원의 차액이 발생하는 등 부당이득을 채웠다는 의혹만 남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 의원은 오케이센터개발㈜의 업체선정 특혜의혹 및 수의계약 부당성에 대해 조사한 결과, “오케이센터개발㈜와 자산매매 약정서를 맺은 ㈜여행친구, 홀리데이인호텔 계약을 맺은 ㈜에스비더블유호텔, 오피스텔 계약을 맺은 ㈜아트윈의 임원들은 모두 동일 인물들로 중복된 것을 확인했고, 이것은 사실상 동일 법인으로 밖에 판단할 수 없다”며 “㈜에스비더블유호텔과 ㈜아트윈은 설립된 지 4일밖에 되지 않는 업체들과 계약한 부분은 특정법인을 선정한 정황으로 밖에는 볼 수 없다”고 덧붙엿다.

이 의원은 올 상반기 송도지역 오피스텔 분양시장이 악화된 상태에 조기완판을 위해 159억원 수준으로 매각했다고 인천도시공사와 오케이센터개발㈜는 해명했지만, 송도동 전체 미분양 현황을 조사해 본 결과, 매매 당시 지난 2~4월에는 부동산 경기가 최고로 좋은 시기여서 송도동은 최고의 호황을 누렸기 때문에 오테이센터개발㈜의 해명은 거짓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실질적으로 지난 2011년 1월 미분양은 1373세대, 2014년 5월 미분양은 3146세대로 최고의 불황이였다가, 올 2월 미분양은 199세대로 크게 줄었다고 이 의원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 의원은 “이러한 총체적인 문제점과 특혜의혹들을 인천도시공사에만 감사 의뢰할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조사가 이루어 질수 있도록 검찰, 경찰 등 수사기관에 요청해야 한다”며 “향후 호텔 및 오피스텔 잔여 매각분에 대한 문제들을 오케이센터개발㈜에만 맡길 수 있는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인천시와 시의회, 오케센터개발㈜, 시공사 등 4개 기관이 4자 협의체를 구성해 원활하고 정상적인 매매가 이루어 지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오케이센터개발㈜는 “㈜에스비더불유가 매입한 홀리데이인호텔을 되팔아 34억원의 차익을 남긴 사실은 없었다”라며 “전임 대표시절 분양가 인하로 인한 공사비 미지급, 손실 발생을 최소화 해 원만히 기부채납이 이뤄지고 인천아트센터에 운영비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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