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최순실 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의약품을 대리처방했다는 의혹에 대해 “낭설”이라고 청와대 전문의가 밝혔다. 청와대 안에 모든 의약품이 다 비치돼 있으며 필요하면 수도통합병원을 통해 하루만에 공급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청와대 자문의 김모 씨는 11일 동아일보-채널A와 전화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해명했다. 김 씨는 ‘만성피로’ 전문의로, 2008년 4월부터 2014년 2월까지 차움병원에 근무하면서 최순실 씨를 알게 됐다.
최 씨의 소개로 박 대통령의 후보 시절 만성피로 진료를 맡았고, 이 인연으로 청와대 자문의로 들어왔다.
김 씨는 최 씨가 박 대통령을 대신해 각종 의약품을 처방받았다는 ‘대리 처방’ 의혹에 대해 “낭설”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청와대 내 의무실에 필요한 약품이 다 비치돼 있다”면서 “굳이 대리 처방을 받아 청와대로 갖고 가겠나”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약품이 필요하면 수도통합병원을 통해 하루 만에 청와대로 들어온다”면서 “나도 청와대 들어가면 ‘대통령 상태가 어떤지, 피곤하면 어떤 주사를 놓을지’에 대한 처방만 했다”고 말했다.
다만 최 씨가 주사실 간호사의 미숙한 진료로 인해 다른 곳에서 주사를 맞겠다면서 처방전을 몇 차례 발급한 사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 씨는 ‘박 대통령이 세월호 사고 당시 7시간 동안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말이 안된다”고 반박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페루 순방 이후 위가 안 좋고 쓰린 적이 있다”면서 “당시 위 내시경을 했는데 대통령이 ‘수면은 절대 못한다’고 해서 마취 없이 내시경을 했다. 그 정도로 박 대통령은 마취를 되게 싫어한다”고 강조했다.
test102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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