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여야 3당이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특별검사법 도입과 국정조사에 합의하면서 특검팀의 지휘봉을 누가 잡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검팀에는 특별 검사 1명과 특검보 4명, 파견검사 20명, 수사관 40명 등이 포함된다. 최장 120일 동안 수사를 펼친다. 특검 수사 대상은 최순실 씨 일가와 청와대 ’문고리 3인방‘ 이재만, 정호성, 안봉근 등이다. 또 차은택, 고영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우병우 전 민정수석 등도 거론되고 있다. 청와대 문건 유출과 인사개입, 미르와 K스포츠 재단 모금 관련 의혹, 이화여대 특혜 의혹 등 15가지를 집중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특검에 대한 임명권자는 박근혜 대통령이지만 추천권은 야당 교섭단체인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갖고 있다. 두 당은 합의하에 2명의 특검 후보를 대통령에게 추천할 수 있고 대통령은 이 중 1명을 임명하게 된다. 법안이 17일 본회의에서 통과된 후에도 특별검사 임명 때까지는 최대 2주가량 더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야권에서는 “검찰에 있던 사람은 친정에 (칼을) 못겨눈다”며 “검찰에 끈이 없는 강직한 판사 출신이 바람직해 보인다”는 공통된 의견을 보이고 있다.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이정희 전 통진당 대표, 채동욱 전 검찰총장, 윤석열 검사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2012년 통합진보당 대선 후보로 나섰던 이 전 대표는 대선 토론회에서 당시 박근혜 후보를 향해 거친 발언을 쏟아낸 바 있다. 그는 생중계로 진행된 토론에서 ’유신의 공주‘, ’충성혈서를 써서 일본군 장교가 된 다카키 마사오(박정희)‘ 등 맹공을 펼쳤다.
채 전 총장은 최근 한겨레TV를 통해 최순실 국정개입 사태에 대한 전망 등을 내놓기도 했다. 채 전 총장은 박근혜 정부 초기 검찰총장에 임명됐으나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팀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기소한 지 석달만에 혼외자 의혹 보도가 나와 결국 사임한 바 있다.
윤 검사는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각종 게시판에 댓글을 달면서 선거에 개입한 사실을 밝혀냈다. 더 나아가 2013년 10월 국정감사에서는 조영곤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의 축소수사 지시 의혹을 폭로하기도 했다. 그러나 보직해임돼 대전지검으로 전보 발령나 외압 논란이 일었다.
s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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