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이 ‘정윤회 문건’ 보도 후 청와대의 압력에 해임됐다고 밝혔다.

21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박종진 라이브쇼’에 출연한 조 전 사장은 정윤회 문건 보도 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3개월 정도 사퇴 압력에 시달렸다”며 “자진 사퇴하면 정윤회 문건 보도가 부인 될까봐 스스로 사퇴하진 않았고 해임됐다”고 밝혔다. 또 그는 “(당시 해임되지 않고)더 버텼어야 한다. 그 이후 보도가 안 된 부분이 아쉽다”고 했다. 그는 지난 2014년 ‘정윤회 문건’ 관련 보도 후 해임됐다.

그는 이후 “국가권력 1위 최순실, 2위 정윤회, 3위 박근혜”라는 보도에 대해 언급하며 “그 근거를 찾기 위해 취재를 했었다. 최순실이 새누리당 공천에 개입했다는 제보를 직접 받았었다”고 전했다.

또 “청와대에서 세계일보 대주주인 통일교 재단에 압력을 가해서 압박을 받으니까 세계일보 측에서 저를 해임한 것이다”며 “3개월 정도 사퇴 압력에 시달렸다. 자진 사퇴하면 문건보도가 부인될까봐 스스로 사퇴하진 않고 해임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세계일보 세무조사, 압수수색도 검토했던 것으로 안다”며 청와대 문서유출건으로 수사받던 고 최경락 경위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에 대해 “안타깝다”고 전했다.

해임 과정에서 억울한 점이 있었다고도 토로했다. 그는 “퇴직금도 못 받고 억울하게 나갔다”며 퇴직금 반환 건과 관련해 법적 소송을 진행한 사실도 말했다. 정윤회 문건 보도에 대해선 ‘기자로서의 내 모든 것을 걸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에 언론에 자유가 있다고 생각합니까?“라는 질문에 ”없죠“라고 단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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