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이달들어 200조원대 붕괴 일평균거래대금도 3조원대 아래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박근혜 정부의 국정 공백이 장기화되면서 창조경제 수혜주로 주목받던 코스닥시장도 꽁꽁 얼어붙고 있다.
투자심리 위축으로 3개월새 시가총액이 24조원 가까이 허공으로 사라졌다. 코스닥 시가총액 200조원대가 붕괴되면서 일평균 거래대금도 3조원대를 밑돌고 있다.
23일 오전 9시30분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64포인트 하락한 608.10을 기록, 연저점 수준을 헤매고 있다. 전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1포인트(0.23%) 오른 610.74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9일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여파로 작년 2월 이후 처음으로 600선 아래(종가 기준)로 떨어진 뒤 600선 근처에서 힘없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0조원대를 꾸준히 지켜오던 코스닥 시가총액은 이달 들어 190조원대로 쪼그라들었다.
전날 기준 코스닥 시총은 193조2000억원으로 연중 최대치인 올 8월10일(216조 7000억원) 대비 3개월여 만에 23조5000억원 감소했다.
거래 부진도 심각한 수준이다. 이달 들어 코스닥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2조9752억원으로 올해 들어 처음으로 3조원대에 못 미치고 있다.
지난 6월24일 기록했던 거래대금 최고치(6조 6900억원)와 비교하면 절반 이하로 줄어든 금액이다.
최근 코스닥시장 약세는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가 올스톱 된데다, 한미약품 늑장공시 후폭풍으로 코스닥 주도주인 제약ㆍ바이오주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이 주요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다 최근 사드 우려가 재부각되며 중국 소비 영향이 큰 엔터테인먼트와 화장품 관련주마저 폭락세를 보여 시장 상황은 더 꼬이는 형국이다.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코스닥 정보기술(IT) 업종의 3분기 실적이 크게 악화된 점도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요인이다. 손세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불확실성 확대, 수급적 요인, 정치적 이슈 등으로 중소형주가 소외되는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영훈 기자/
test100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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