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상장을 발판 삼아 글로벌 면역항암제 리더로 성장하겠습니다”

문은상 신라젠 대표이사는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달 코스닥 시장 입성을 앞두고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6년 설립된 신라젠은 항암 바이러스를 이용해 항암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현재 개발 중인 ‘펙사벡(Pexa-Vec)’은 천연두 예방백신에 사용됐던 백시니아 바이러스를 유전자 재조합해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공격해 사멸하도록 설계된 항암신약 후보물질이다.

지난 2015년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시험 개시에 대한 특정임상계획평가(SPAㆍSpecial Protocol Assessment)를 승인받았다. 현재 전 세계 20여 개국, 600여 명의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1월에 뉴질랜드에서 첫 환자를 등록했으며, 오는 2020년 상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신라젠은 펙사벡의 상업화를 위해 국내외 파트너사들과 지역별 판권, 공동연구 등에 대한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임상3상 및 상업화에는 한국의 녹십자, 홍콩의 리스파마(Lee’s Pharma), 프랑스의 트랜스젠(Transgene) 등이 참여하고 있다.

신라젠은 또 백시니아 바이러스 기반의 항암제 개발 플랫폼인 솔브(SOLVEㆍSelective OncoLytic Vaccinia Engineering)를 활용해 개발한 펙사벡과 여러 항암 바이러스를 바탕으로 적응증 확대 및 병용치료법도 개발하고 있다.

2018년 라이선스 아웃을 목표로 다양한 고형암에 대해 펙사벡과 면역관문억제제 병용치료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는 미국 정부 산하 연구기관과 대장암 병용치료법에 대한 협력연구를 준비하고 있다.

신라젠은 우수한 기술력과 높은 상업화 가능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하반기부터 3년간 100억원에 달하는 연구비를 지원받고 있다.

이는 미래창조과학부와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글로벌 첨단바이오의약품 기술개발사업’에 따른 것이다.

문 대표이사는 “신라젠은 중장기적으로 펙사벡뿐 아니라 적응증 확대 및 병용치료법 개발, 신규 제품 개발을 통해 글로벌 항암제 시장의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라젠의 예정 공모 주식 수는 총 100만주로 주당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5000원~1만80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1500~1800억원 사이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오는 25일 공모가를 확정해 28~29일 청약을 진행하며 내달 중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 공동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 동부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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