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서울 ‘더 플라자’(이하 플라자호텔)가 ‘촛불집회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주말 객실 예약률이 98%에 육박하면서 남몰래 함박웃음을 짓고 있는 것.
시청광장을 마주보고 있는 플라자호텔은 광화문으로 이어지는 세종대로도 접하고 있어 촛불집회 상황을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는 최고의 명당으로 손꼽힌다. 30일 매일경제에 따르면 플라자호텔은 지난 12일 3차 촛불집회를 기점으로 주말마다 만실을 기록하고 있다. 총 410개 객실 중 스위트룸 등 고급룸 8개를 제외한 402개 객실이 3~5차 촛불집회(12ㆍ19ㆍ26일) 때마다 모두 동이 난 것이다.
플라자호텔의 만실은 연간 25% 수준이다. 국제행사 등 외국인 단체 손님이 투숙하는 경우가 아니면 평소 예약률은 70~80%를 유지한다.
플라자호텔 관계자는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국제행사나 포럼이 열리는 시기가 아니면 객실 예약률이 90%를 넘는 경우는 드물다”면서 “100만개가 넘는 촛불집회 풍경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려는 손님이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촛불집회를 관전하려는 내ㆍ외국인은 물론 직접 참여하기 위해 플라자호텔에 투숙하는 손님도 있는 것으로 플라자호텔은 파악하고 있다. 일부 객실은 촛불집회를 보도하는 외신들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숙객 중 촛불집회 ‘소음 피해’를 호소하는 일은 거의 없다. 이 관계자는 “플라자호텔 객실 유리는 삼중창이어서 객실에서 집회 함성이나 소음은 거의 들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플라자호텔 직원들은 촛불집회 특수에 매주 휴일 없이 3교대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촛불집회를 앞둔 금요일에는 별도의 대책회의를 연다. 주말 근무 중 인력이 부족하면 사무직원을 프론트에 투입하는 경우도 있다. 지난 26일에는 촛불집회가 1박2일로 열리면서 전 직원이 27일 새벽에 퇴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test102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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