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물러나지 않을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손석희 앵커가 지난달 30일 방송된 JTBC ‘뉴스룸’ 앵커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제3차 대국민담화를 비판했다. 그는 단어 하나의 의미를 풀어가며 박 대통령의 계산된 전략을 분석했다.
손석희는 “‘고백’과 ‘자백’은 비슷해 보이지만 의미상 간극이 존재한다. 고백은 스스로 잘못을 드러내는 것이라면, 자백은 누군가에 의해 잘못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박 대통령이 사용한 ‘진퇴’라는 단어에 주목했다. 손석희는 “대통령은 ‘진퇴’라는 단어를 말했다. ‘진퇴’와 ‘퇴진’이라는 단어 사이에도 비슷해 보이지만 커다란 간극이 있다”며 “‘퇴진’은 구성원 전체나 그 책임자가 물러난다는 것이지만 ‘진퇴’는 직위에서 머물러 있음과 물러남을 모두 뜻한다. 즉 물러나지 않을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자신은 ‘주변을 관리 못한 것 외에는 잘못이 없다’는 고백도 자백도 아닌 주장”이라며 “역사는 뜨거운 거울로 기록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뉴스룸’은 닐슨코리아 기준 9.4%, TNMS 기준 8.3%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s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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