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최순실 국정농단’이 올 연말 온갖 이슈들을 빨아들이는 가운데, 박스권 돌파를 기대했던 국내 주식시장은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등의 여파로 결국 1년 전 제자리로 돌아왔다.
국정농단에 대한 검찰의 수사 확대, 탄핵정국에 휘말릴 12월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까지 맞물려 있다. 국내 증시로서는 상승-하락의 기로에 서게 될 한 달이다.
신한금융투자는 1일 12월 코스피(KOSPI) 밴드를 1930~2070포인트 수준으로 예측했다. 일시적인 달러화의 강세로 증시의 상승이 제한되고 있지만 이달을 계기로, 외부적으로는 달러약세 시점, 국내 정치 이슈의 해결국면 진입 등에 따라 변곡점을 맞을 수도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일부 낙관론이 고개를 들기도 한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12월 초에 정치적 이슈들로 인해 일시적인 충격은 있을 수 있으나 중장기적인 악재로 고착화되진 않을 것”이라며 “1~2주 가량 달러 강세가 더 진행될 수도 있겠으나 12월 중순 이후부터는 약세 전환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은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확정될 예정이며 Fed의 (금리인상)점도표도 공개된다. 내부적으로도 탄핵안의 통과 여부가 12월 초에 결정된다”고 보면서 변수들이 정리되는 이달 변곡점을 맞을 것으로 봤다.
연말 종가는 2000~2050포인트로 봤다.
김한진 KTB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오는 14일(현지시간) 개최되는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이후 Fed의 긴축기조가 연말연초 글로벌증시, 특히 신흥국증시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한진 연구위원은 “이미 12월 미국 금리인상은 거의 기정 사실화된 만큼, 향후 정책기조에 대한 Fed의 입장이나 시각이 보다 중요할 듯하며 금리인상 직후 채권시장과 환율시장의 리액션 또한 중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신흥국으로의 원활한 자본유입을 위해서는 달러약세 환경이 요구되나 이점이 아직은 시기상조이고 달러유동성 축소 이후 미금리인상도 각국증시에 부담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12월 미 금리인상과 향후 긴축으로 내년 초까지 달러가 강세를 보일 경우, 한국증시는 더욱 더 이를 이겨 낼(자본흐름상의 약점을 상쇄할만한) 로컬 펀더멘털 재료가 필요하다”며 “만약 이를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한국증시는 결국 주가조정을 통한 보다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에 몰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될 것을 우려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12월 예정된 이벤트의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한다”면서도 “높아진 미국 국채금리 레벨을 감안하면 당분간 한국과 미국 증시의 디커플링 현상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당장에 유의미한 매크로 변화를 통한 분위기 반전을 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면서 “국채금리 및 달러 강세 압력이 완화되는 시점까지 코스피 하락 압력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코스피가 추가급락하기보다는 1950선을 하방으로 지지하면서 금리와 달러 안정을 기반으로 지수를 회복할 것으로 기대했다.
ygmoon@heraldcorp.com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프롬프트의 신법 [‘오늘’에 대한 우리 이야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901.203c531a96884d4da174595cad521d59_T1.pn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