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국정공백이 1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일본이 금융위기와 같은 비상상황 발생에 대비해 통화를 교환할 수 있는 통화스와프 협상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난항을 겪고 있다.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부총리 겸 재무장관은 2일 한일간 통화스와프 재개협상이 정체돼 있다고 밝혔다. 아소 부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적어도 누가 협상 내용을 결정하는지 알 수 없다”며 “협상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한일 양국은 독도를 둘러싼 분쟁 등 한일간 외교갈등으로 통화스와프를 축소하다 지난해 2월 완전 중단했지만, 한국 측의 요구로 올 8월 서울에서 가진 한일 재무장관회의에서 통화스와프 계약을 다시 체결하기로 하는 데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최순실 게이트로 국정 콘트롤타워 기능이 사실상 와해되고 부총리가 사실상 경질되면서 협상이 정체된 것이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2일 부총리에 임종룡 금융위원장을 내정하면서 현 유일호 부총리의 교체가 확실시됐지만, 탄핵 정국으로 이어지면서 임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이뤄지지 않아 유 부총리가 현직을 유지하는 어정쩡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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