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악한 제작에도 불구, 감동 선사… 지방공연 기대
[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부평구문화재단(대표 박옥진)에서 제작한 창작음악극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이 서울 국립극장의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부평구문화재단의 첫 서울 공연은 관객들의 지대한 관심속에 많은 호응을 얻으면서 향후 지방공연에도 상당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은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지난 11월 26일부터 30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4일간 5회를 진행한 이번 공연은 많은 관객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특히 지난 2014년 초연 이후 꾸준한 각색과 연출을 통해 완성도 있는 이번 공연을 만들기 위해 부평구문화재단은 모든 연령층의 관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음악극 제작에 심혈을 기울였다.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은 1950~60년대 부평의 에스캄 주변에서 성행하던 음악클럽이 현재 세계인들이 주목하는 한국 대중음악 발전의 시초가 됐다는 사실에 주목해 제작됐다.
이번 서울 공연은 지역에서 제작되는 뮤지컬의 완성도에 대한 인식을 바꾼 성공작으로 언론과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지난 2014년 초연 이후 2년간 부평에서 공연하면서 많은 아쉬움을 가졌던 서울과 수도권의 관객들이 국립극장을 찾았으며, 언론과 평론가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컸던 무대이기도 하다.
부평구문화재단은 3년에 이은 제작기간 동안 함께 했던 제작진과 함께 작품을 개발하며 서울 무대의 성공을 통해 지방에서 만들어지는 뮤지컬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부평이 지닌 대중음악의 문화사적 가치를 담아낸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은 기초지방자치단체 문화재단의 열악한 제작 여건에도 불구하고 국립극장 문턱을 넘어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수 있었던 것은 재단과 스태프, 출연진 등의 의지와 노고가 밑바탕이 됐다.
부평구문화재단 박옥진 대표는 “부평은 대중음악과 관련된 지역적, 역사적 특성을 문화자원으로 개발, 활용할 수 있는 충분한 가치를 지녔고 이를 기반으로 특화된 공연 콘텐츠를 제작했다”며 “우리 대중음악의 시발점이 된 부평의 문화적 가치를 지역을 넘어 알릴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전쟁 이후 당시를 살아가던 평범한 사람들의 피폐했던 삶과 상처를 음악이라는 희망으로 치유하는 이야기를 담은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은 부평아트센터에서 올해의 마지막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다가오는 연말 당시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음악에 대한 꿈을 갖고 노력하는 젊은이들의 이야기와 함께 등장하는 귀에 익은 넘버들은 더욱 관객들의 눈과 귀를 따뜻하게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문의는 부평구문화재단(☎032-500-2000)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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