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10여 명, 행사장 앞에서 항의 의사 표명
[헤럴드경제 법이슈=김동민 기자] 일왕(日王) 생일파티가 서울 한복판에서 열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또 한번 상처를 남겼다.8일 오후 6시경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아카히토 일왕 생일파티 행사가 진행됐다. 이를 앞두고 10여 명의 시민이 피켓을 들고 호텔 앞에서 항의 의사를 표명했다. 시민들은 '왜놈왕 생일 웬말이냐' '일본군 위안부 20만명, 여기에 오고 싶니'라는 문구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주최측을 비난했다.이날 생일파티는 이틀 전 별세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박숙이 살머니의 영결식이 있는 날이어서 더욱 공분을 샀다. 시위에 나선 한 남성은 "위안부 할머니 한 분이 돌아가셔서 오늘 발인을 했다. 이제 겨우 39명만 살아계신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나도 아들이 하나 있는데 이 상황이 창피해서 현장에 나왔다. 피의자 집에서 손뼉을 쳐주는 꼴"이라고 소신을 밝혔다.한편 이날 일왕 생일파티 행사에 참석한 인원은 600명 가량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일왕의 생일인 12월 23일을 일종의 국경일로 기념하고 매년 12월 각 재외공관에서 주재국 인사들을 초청해 축하 리셉션을 열어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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