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찰 참여 업체들 지역사회ㆍ상생활동 강화 -롯데면세점, 5년간 2조3000억 투자 등 내놔 -정성 평가항목인 상생활동 분야 신경 곤두 -수천억 예산 편성 등 지역문화 육성에 동참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지역 시내면세점 선정결과 발표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특허 입찰에 뛰어든 대기업들이 지역사회와의 상생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입찰 참여기업들이 대기업이라 재무건전성 등 객관적 지표에선 별반 차이가 없기 때문에 각 기업마다 정성적 평가항목인 상생활동 분야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
우선 롯데면세점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총 2조3000억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면세점은 2020년까지 150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 예산을 편성해 ▷사회복지 후원 ▷글로벌ㆍ지점별 사회공헌 ▷관광지 인프라 개선 ▷문화예술 활성화 지원 등에 나서 월드타워점을 ‘상생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체 매장면적의 25%를 중견기업 브랜드 전용매장으로 운영하고 200여 브랜드를 추가로 입점시키기로 했다. 지방 중소면세점 경영지원, 중소기업 거래대금 전액 현금지급, 대금 결제기한 단축 등 상생경영을 실천하기로 했다.
SK네트웍스도 중소기업과의 상생 전략을 내놨다. 시내면세점 구축 및 관련 관광 인프라 조성, 중소기업 및 지역 상생을 위해 SK네트웍스는 향후 5년간 6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대표 중소상생 면세점의 가치를 살려 2000평이 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중소ㆍ중견기업 제품 매장 오픈 계획을 잡았다.
소상공인 전용 마트형 매장(더 카트) 등 4개 특화 전용관 구성을 통해 중소기업에 대한 거래구조 개선 및 브랜드 인큐베이팅 지원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 사회 환원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해왔던 기부 활동을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간다는 방침을 밝혔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24년 운영 노하우를 고스란히 간직한 채 특허 취득 후 바로 오픈할 수 있기에 면세업계 발전의 측면에서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했다.
신세계면세점은 5년간 3500억원을 투자해 서초ㆍ강남 일대를 외국이 관광객이 찾도록 ‘문화ㆍ예술ㆍ관광의 허브’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류 문화예술 융합 클러스터 조성, 한국관광홍보관 설립 등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 신세계면세점은 명동점 옆 메사빌딩 로비층에 전통문화 복합공간인 ‘대한민국 명인명장 한 수’를 15일 정식 오픈한다.
이곳은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장인들과 현대공예가들이 협업한 작품을 전시ㆍ판매한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해 서울지역 면세점 입찰에 참여할 때 이 같은 전통문화 복합공간을 열겠다는 공약을 했고 1년여 준비 끝에 약속을 지켰다.
현대백화점의 면세점법인인 현대면세점은 500억원 사회환원 공약을 내놨다. 앞으로 5년간 관광인프라 개발에 300억원, 지역문화 육성과 소외계층 지원에 200억원을 쏟아붓겠다는 것이다.
현대면세점 관계자는 “면세점 운영시 5년간 예상 영업이익의 20%가 500억원인데 이에 미치지 못할 경우 부족분을 채워서라도 500억원을 환원하겠다”고 설명했다.
HDC신라면세점도 지난 10월초 용산 전자상가 일대에서 ‘용산 드래곤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 역시 지역경제 활성화의 일환으로 마련한 행사다. 양창훈ㆍ이길한 HDC신라면세점 공동대표는 “드래곤 페스티벌의 성공적 개최를 기점으로 용산이 명실상부한 한국 IT의 중심으로 부활할 수 있도록 전자상가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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