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어린이 통학버스로 인한 총 대기환경 피해 비용이 1067억원으로 통학차량으로 인한 교통사고 피해 비용(94억원)의 11배에 이르고 있어 관리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정의는 국회의원 이용득, 민생경제와 사회적 합의 포럼과 함께 지난 16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간담회실에서 어린이 통학차량 배출관리 제도 마련을 위한 정책 토론회 ‘어린이 통학차량, 이대로 괜찮은가’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규진 교수(아주대 지속가능 도시교통 연구센터 연구부교수)는‘어린이 통학버스 배출문제와 개선방안’ 주제 발표를 통해 “어린이 통학차량의 경우 전체 차량의 약 97%가 경유차, 전체 통학차량의 약 36.5%가 10년 이상 노후차량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 교수에 따르면 어린이 통학버스는 일평균 주행거리가 경유승합차나 화물차보다 긴 61.7Km를 주행하고 있으며, 통학차량 한 대당 미세먼지 배출은 중형승용차의 14배,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중형승용차나 소형화물차 대비 8~16배 많았다.

이 교수는 특히 “통학버스 한 대당 대기 환경비용은 158만3000원으로 중형승용차 50만5000원의 약 3배에 이르는 것으로 예측됐으며, 통학버스의 연간 총 대기환경 피해비용은 교통사고 비용 94억원의 11배에 이르는 1067억원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임영욱 교수(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부소장)는 ‘어린이 통학버스의 배출가스와 건강영향’에 대한 주제 발표에서 “어린이는 단위체중당 공기 흡입량이 성인에 비해 2배 이상 크고, 신체 저항력이 약하고 면역체계가 발달과정에 있어 자동차 배출가스로부터 민감군인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어린이의 특성을 고려한 배출물질 관리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사전예방원칙에 입각한 미세먼지 관리가 필요하며 특히 실 도로에서 차량 창문 열었을 경우 미세먼지 농도는 인근 대기모니터링 측정소 농도에 비해 3배 이상까지 높아 실내 유입 배기가스 기인 오염물질 관리도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환경정의는 현재 시행되고 있는 운행경유차 배출가스 저감사업을 어린이 통학차량에 우선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보완과 경유·노후 어린이 통학차량을 친환경차로 전환을 유도하기 위한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정책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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