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등도 2~3%대 증가 전망
우리 수출이 올해 4분기를 계기로 뚜렷한 회복기조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삼성갤럭시노트 7 생산중지 등의 여파로 우리의 주력 수출품목이었던 무선통신기기 부문은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0일까지 수출액은 270억54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6% 증가했다.
월별 수출액은 지난 8월, 20개월만에 반등에 성공했다가 하락한 뒤 지난 11월 3개월만에 2.5% 증가로 반전했다. 이달 1∼20일 품목별 수출 증감액을 보면 반도체(19.5%), 승용차(8.6%), 철강제품(6.4%) 등은 증가했다.
반면, 무선통신기기(-2.3%), 자동차부품(-7.0%) 등은 감소했다. 무선통신기기는 지난 4월이후 8개월연속 감소세다.
지역별로는 중국(10.1%), 유럽연합(EU·40.4%), 베트남(48.4%), 일본(12.9%) 등지로의 수출은 늘었지만 미국(-3.7%)을 상대로는 줄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4분기(10~12월) 수출이 2년 만에 플러스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또 무역협회를 비롯한 국내 주요 경제단체들은 세계 교역량 증가와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내년 우리 수출이 2~3%대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최근 세종시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지금 추세라면 12월 수출도 플러스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렇게 되면 2014년 4분기 이후 2년 만에 분기 수출이 플러스가 된다”고 설명했다.
주 장관은 또 “내년에도 세계 교역이 완만하게 나아질 것으로 보이며 국제 유가 상승도 수출 회복세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보호무역주의 확산 우려를 감안하더라도 내년에는 2%대 초중반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업부는 수출 회복세를 이어가기 위해 내년 상반기에 이스라엘, 에콰도르 등 신규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에 박차를 가하고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작업, 멕시코 및 메르코수르와의 FTA 협상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황해창 기자/hchwang@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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