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압도적 승리 유력…걸프만 연대강화…터키와 대립각 중동정세 변화 관심사 급부상
‘가까워지는 사우디, 멀어지는 터키’
이집트가 오는 26~27일(현지시간) 대통령 선거를 앞둔 가운데 대선 이후 향후 중동 정세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을 몰아내는데 앞장선 ‘군부 실세’ 압델 파타 엘 시시(60)의 압승이 유력한 가운데, 걸프만 국가들과의 관계는 더욱 강화되고 반대로 무르시 전 대통령과 긴밀했던 터키는 점차 멀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여기에 무슬림형제단의 반대 시위와 강경진압 논란에 서 있는 엘시시 후보는 군부독재, 인권문제가 불거질 경우 미국을 비롯한 서방과의 관계가 더욱 요원해질 수도 있다.
미국 CNN 방송은 엘 시시가 승리할 경우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등 걸프만 국가들와의 동맹 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우디, UAE 등은 무르시 전 대통령 축출 이후 수십억달러의 경제적 지원을 이어왔다. 지난해엔 이집트 경제 재건을 위해 지난해 총 80억달러 규모의 차관 지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또 지난 2월 사우디와 UAE는 이집트가 러시아와 20억달러 규모의 무기 구매계약을 체결할 당시 이집트 대신 대금을 지불하기로 했다. 거래는 2단계로 진행되며 방공시스템, 미그(Mig)-29 전투기, 군용 수송헬기, 대전차 미사일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엘 시시는 UAE를 방문해 양국 군대가 참여하는 연합훈련을 참관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관계 강화에 나섰고, UAE 건설업체인 아랍텍은 카이로에서 총 400억 달러 규모의 주택 100만 가구 건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반면 무르시 전 대통령의 지지기반이었던 무슬림형제단을 지원하는 터키ㆍ카타르와의 관계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의 집권 정의개발당은 무슬림형제단과 같은 이슬람주의를 표방하는 집단이다. 에르도안 총리는 무르시 전 대통령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었다. 그는 무르시 축출이 정당치 못하다며 이집트 군부와 과도정부를 강력 비난했다. 양국은 자국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하는 등 외교적 마찰을 빚기도 했다.
이는 주변국의 외교 갈등으로 번지기도 했다. UAE는 사우디, 바레인과 함께 카타르 도하 주재 대사를 소환했다. 카타르가 무슬림형제단을 지원한다는 이유에서였다. 카타르가 사우디와 중동의 맹주 자리를 겨루고 있는 가운데 UAE는 사우디의 무슬림형제단 테러단체 지정을 지지했다.
민주화와 안정 사이의 기로에 선 이집트는 군부독재 논란과 시위 강경 진압 등 인권 문제에 대해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
엘시시는 민족주의 세력을 중심으로 많은 국민들의 지지를 얻고 있지만 무슬림형제단 등 이슬람주의 세력을 탄압하면서 인권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문영규 기자/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