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한국마사회 렛츠런재단은 올해 처음 운영한 ‘홀스 매칭그랜트(Horse Matching Grant)‘로 조성한 3억 7000만원을 각계 사회소외계층에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
30일 렛츠런파크 제주 관람대 앞에서 마사회가 조성한 홀스 매칭그랜트의 일부 기부금 전달식이 진행된다. 10월 제주도지사배 대상경주를 통해 조성된 기금 6600만원이 지역 복지단체에 전달된다.
앞서 지난 25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도 김학신 렛츠런재단 사무총장과 강석대 서울마주협회장이 기부금 2억3000만원을 전달했다. 발달장애 합주단, 미혼모 지원, 불우청소년, 복지단체 등이 대상이다. 서울마주협회 소속 마주 18명(법인마주 1인 포함)이 출연한 기부금에 렛츠런재단이 매칭한 후원금이 합쳐진 금액이었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지난 11일 렛츠런재단 김학신 사무총장과 김경태 부산경남마주협회장 공동으로 전달식을 가졌다. 지역 취약계층 자녀 64명에게 부산경남 마주협회와 렛츠런재단이 함께 조성한 5200만원을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는 기업에서 임직원이 내는 기부금과 동일하게 기업에서도 후원금을 내는 제도다. 기업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이다.
마사회는 이런 의미에서 올해 ‘홀스 매칭그랜트’란 새로운 방식의 기부문화를 만들었다.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산경남, 제주에서 활동 중인 마주와 조교사, 기수, 마필관리사 등이 경주상금이나 개인 성금을 렛츠런재단에 출연하면 렛츠런재단이 동일한 금액을 매칭해 후원금을 조성하는 방식이다.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남기태 마주는 지난 2003년부터 루게릭병 환자를 지원하는 ‘인터알리아 공익재단’에만 설립기금 80억원을 포함해 총 162억원을 기부했다. 정영식 마주는 경주마 이름으로 기부를 실천한 최초의 인물로, 올해도 서울효정학교 건립에 후원금을 내놓으며 눈길을 끌었다.
암 투병 중 운명을 달리한 특정 조교사의 자녀를 위해 매년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는 박남성 마주, 독거노인, 취약계층 아동을 위해 850만원을 출연한 문세영 기수 등도 홀스 매칭그랜트의 주요 참여자들이다.
김학신 렛츠런재단 사무총장은 “경마관계자들의 적극적인 동참 덕분에 홀스 매칭그랜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었다”며 “경마의 부정적 이미지를 불식시키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이어 “내년에는 더 많은 참여를 이끌어내, 총 8억원의 기부금을 조성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을 더했다.
한편, 렛츠런재단은 한국마사회가 수준 높은 사회공헌 활동을 수행하고자 2014년 3월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현재는 상생협력, 일자리창출, 문화융성, 취약계층 복지증진 등의 업무를 주로 수행하고 있다. 한국마사회에서 기금을 출연하며 마사회장이 이사장을 역임한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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