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짜리 굴비ㆍ수입맥주 세트 등장
-금액대별 상품소개 카달로그까지 나와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유통업계는 부정청탁 및 금품 수수 금지법(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첫 명절을 앞두고 가격을 5만원 이하로 맞춘 상품 등 다양한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이는 ‘김영란법’이 선물 상한액을 5만원으로 규정하자 이에 유통업계가 보조를 맞춘것이다.
우선 롯데마트는 생활용품 선물세트 비중을 늘리고 5만원 이하 축산 선물세트를 내놨다.
미국산 냉동 찜갈비 세트(소 찜갈비 1㎏ 2개)는 5만원에 살 수 있다. 기존 수입육 선물세트 규격은 3㎏ 이상이었으나 이번 설에는 2㎏으로 줄이고 포장을 최소화해 가격을 맞췄다.
변지현 롯데마트 마케팅전략팀장은 “사전예약을 통해 선물세트를 구매할 경우 카드 할인, 상품권 증정 등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변 팀장은 “전체 신선식품 선물세트 중 54% 이상을 5만원 이하 제품으로 구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마트는 오는 30일부터 5만원 미만의 저렴한 수입맥주 선물세트 6종을 차례로 출시한다.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한정판 상품인 ‘기네스 1798 리미티드 에디션’(750㎖)은 2만9800원에 선보인다.
스텔라 아르투아 수입맥주 선물세트로는 고급스러운 포크, 나이프, 접시를 포함한 커트러리 세트(330㎖*8)가 2만원에 판매된다.
2017년 이마트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서 26일까지 5만원 이상 품목 매출은 6.7% 증가한 반면, 5만원 미만 상품 매출은 233.2% 급증했다.
신근중 이마트 주류팀장은 “설 선물에서 5만원 미만 선물세트가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돼 처음으로 수입맥주 선물세트를 출시했다”고 말했다.
명절선물세트 구성뿐만 아니라 카탈로그(책자)까지 달라졌다.
신세계백화점은 내년 설 명절선물로 5만원 미만 품목을 크게 늘렸으며 카탈로그 앞머리에 금액대별로 선물세트 상품을 소개하는 코너를 새롭게 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 수십 년간 금액과 상관없이 한우, 과일 등 같은 상품군끼리 묶어 소개했지만 이번 설부터는 청탁금지법 시대에 맞게 금액대별로 나눠 소개하는 부분을 넣었다.
5페이지 분량으로 카탈로그에 새롭게 마련된 금액대별 코너는 5만원 이하, 10만 이하, 20만원 이하 등 세 가지로 나뉘어 있다.
5만원 미만 선물세트는 2016년 설보다 약 35% 늘려 467개 품목을 마련했고 물량은 3만개 늘린 11만개를 준비했다.
수산에서는 신세계 명절선물 최초로 5만원짜리 굴비세트가 나왔다. ‘수협/다미원 안심굴비’ 세트는 중간급 크기의 국산 참굴비 10마리를 900g으로 구성해 1000세트 한정으로 판매한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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