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 신모델 출시가 본격화되면서 휴대폰 부품업체의 실적 및 주가 전망에도 볕이 들고 있다. 이른바 ‘삼성전자 낙수 효과’다. 여기에 원달러환율 상승이 가동률 확대와 맞물리면서 추가적인 마진율 개선도 기대되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갤럭시A시리즈 및 갤럭시S8 출시는 삼성전자향(向) 부품업체의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앞서 갤럭시S시리즈의 연간 판매량이 약 4000만~4500만대인 점과 갤럭시노트7의 6개월 판매 물량이 1200만~1500만대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갤럭시S8 출시는 상반기 부품업체의 실적 호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업계 안팎에서는 지난해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에 이어 출시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8에 주목하고 있다.
갤럭시S8의 경우 카메라모듈의 화소 상향 및 기능 추가가 스마트폰 하드웨어 차별화 요인으로 부각되면서 휴대폰 부품업체 중에서도 카메라모듈 업체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중에서도 파트론은 수혜를 입을 대표적인 업체로 꼽히고 있다.
갤럭시S8는 전면 카메라모듈의 화소가 상향되는 동시에 홍채센서 모듈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갤럭시S7과 비교할 때 평균공급단가도 상승해 파트론의 올해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율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증권이 추정한 파트론의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11.7% 증가한 8879억원, 영업이익은 53.5% 늘어난 650억원이다.
이 외에 보급형 모델향 후면 카메라모듈 매출 확대, 화소 상향 및 지문인식 모듈의 추가적인 매출도 기대되고 있다.
휴대폰용 액세서리, 지문인식 모듈, 다양한 센서시장 진출을 추구하는 점도 포트폴리오 다변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는 부분이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파트론은 카메라모듈 제조분야에서 상당한 기술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큰 폭의 실적 개선, 중장기적 듀얼카메라 시장 본격화, 신규제품 확대 등에 주목하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다른 부품업체인 자화전자는 갤럭시S8 전면 카메라모듈에 오토포커스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자화전자의 오토포커스는 센서를 활용해 렌즈를 제자리로 보내는 엔코드와 보이스코일모터(VCM) 방식을 동시에 적용한다. 스마트폰의 ‘슬림화’와 ‘고품질’ 트렌드 등을 고려할 때 점유율 증가가 예상된다.
자화전자의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13.2% 증가한 3578억원, 영업이익은 26.2% 늘어난 337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반적으로 이들 부품업체는 최근 원달러환율 상승이 가동률 확대와 맞물리면서 추가적인 마진율 개선도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이 외에 코리아써키트, 대덕GDS 등도 삼성전자의 신모델 출시에 따라 전년 대비 수익성이 큰 폭으로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업계 안팎에서 나온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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