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미국 신정부와 보다 긴밀한 경제협력관계를 조속히 확립하기 위한 노력을 배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미 신정부 출범(1월20일)에 따른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미중 통상마찰 가능성, 미 추가 금리인상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등 예년에 비해 대외 리스크 관리가 중요해진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어 “미 신정부의 출범이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책 방향이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면서 “경제팀은 대외로부터의 위기는 방어하고, 새로운 기회는 적극 활용하겠다는 자세로 금년도 대외경제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오는 9일 미국 뉴욕에서 한국경제 설명회를 참석해 주요 해외투자자와 외신을 만나 국내 경제상황과 향후 정책방향을 설명할 예정이다. 워싱턴DC에서는 우리 외교부와 미 국무부가 제2차 한미 고위급 경제협회의를 갖고, 서울에서는 오는 12일 우리 산업통상자원부와 미국 무역대표부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를 개최한다.
유 부총리는 “관련 부처가 연초부터 안팎으로 움직이면서 신정부 측에 한미 경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 현 오바마 행정부에게도 한미 경제ㆍ통상협력의 중요성과 호혜성을 차기 행정부에 충분히 인수인계 해주기를 당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어 “정부는 한미 기업들이 애로를 호소하는 통상현안에 대해 한미 양국간 규제조화와 글로벌 스탠다드 등을 고려하여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며 “미측의 불합리한 요구에 대해서는 우리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설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유 부총리는 해외 인프라 수주 지원방안 관련, “경제외교 관련 주요 협력 사업과 10억달러 이상의 대규모 사업, 전ㆍ후방 경제 파급력이 큰 사업 등을 중점관리대상으로 선정해 올해 입찰에 참여하는 사업은 최대한 수주로 연결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내년 이후의 대규모 사업은 올해에 수주 기반을 확고히 다지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어 “업계의 애로가 가장 큰 금융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작년보다 2.2조원 늘어난 총 10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란, 인도, 베트남 등 금융협력패키지를 협의한 국가와는 상업적 수출금융,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중간성격인 신흥국 경협증진자금 연계를 통해 수주 가능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 부총리는 “미 신정부의 1조달러 인프라 투자 공약과 오는 6월 제주에서 열릴 AIIB(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연차총회 기회를 적극 활용해 미국과 아시아 인프라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도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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