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 우리은행 차기 행장 선임에 외부인사를 배제하고 우리금융 내부 인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오는 10일까지 지원서를 받은 후 내부 절차를 거치게 되면 이르면 2월 초께 차기 행장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우리은행 이사회는 4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이사회 의장 선출 및 차기 행장 선임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 구성 등을 논의했다.
이사회는 이날 노성태 전 한화생명 경제연구원장을 이사회 의장 및 운영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이와 함께 장동우 사외이사(IMM 인베스트먼트 사장)이 차기 행장 선임을 책임질 임추위원장으로 선정됐다.
노 이사회 의장은 이날 이사회 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차기 행장 선임과 관련 “최근 5년간 전ㆍ현직 우리은행 부행장급 이상과 우리금융지주 부사장급 이상, 계열사 대표이사 등을 대상으로 차기 행장 후보군을 선정할 것”이라며 철저히 내부인사를 대상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은행이 최근 수익성이 개선된데다 현재 비상상황에 놓여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 굳이 외부에서 (차기 행장을) 공모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은행 내부 사정에 밝고 경영 경험이 탁월한 사람을 모시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노 의장은 차기 행장 선정 기준에 대해서는 ▷재직시 업적 ▷리더십 ▷경영능력 ▷우리은행 및 우리금융에 대한 미래비전 등을 기준으로 차기 행장 후보를 추천하기로 했다.
그는 “사외이사 상호 간 긴밀히 협조해 최적의 인물을 선정할 것”이라며 “은행장 후보 선정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협화음을최소화하기 위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은행장 후보를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 임추위는 오는 10일 정오까지 차기 행장 선임을 위한 지원서를 받아 서류심사, 평판 조회, 인터뷰 등의 절차를 걸쳐 차기 행장 최종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달 초께 민영화된 우리은행을 이끌어갈 사령탑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선정된 은행장 후보는 오는 3월 24일 개최될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결되면 최종 선임된다.
노 의장은 마지막으로 정부 간섭과 관련 “정부가 우리은행을 민영화하면서 사외이사 선임 문제와 은행장 추천 문제에 대해 완전히 민간 주주들 대표하는 사외이사들한테 맡겼다”며 “현재 정부 지분이 있기는 하지만, 자율화된 이사회가 창조적인 역할을 하면서 기업가치 제고해주면 정부도 (간섭하지 않겠다는) 약속대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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