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강민웅 상승세 연승 이끌어 우리, 파다르 활약 역대 최고성적

올 시즌 V리그 남자부는 2005년 프로리그 출범 이후 ‘역대급 시즌’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런데 이 ‘배구판 전국시대’를 주도하고 있는 흥행아이콘 두 팀이 있다.

2014-2015시즌 이후 2시즌 만이자, 프로 출범 후 세 번째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고 있는 한국전력(14승 5패 승점 37)과 2013년 창단 후 첫 ‘봄 배구’를 갈망하는 우리카드가 그 주인공이다.

▶한전 게임메이커 강민웅= V리그 출범 후 12시즌 중 무려 10차례나 하위권에 머물렀던 한국전력은 시즌 개막에 앞서 열린 KOVO컵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무릎 부상 여파로 지난 시즌 활약이 미비했던 토종 에이스 전광인(25)이 3경기에서 41득점에 공격성공률 61.67%를 기록했고, 3년 만에 한국무대로 복귀한 바로티(25)는 74득점으로 대회 득점부문 2위에 올랐다.

정규리그 들어서는 전통의 양강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를 상대로 각각 4전 전승과 3전 전승을 거두고 있다.

무엇보다 세터 강민웅(31)의 성장세가 팀 전력 상승에 큰 영향을 미쳤다. 강민웅은 2007년 삼성화재에 수련선수로 입단해 줄곧 백업으로만 활약했다. 지난 시즌 도중 트레이드를 통해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은 그는 명세터 출신인 신영철 감독을 만나 게임메이커로서 만개했다. 확실한 주전으로 발돋움해 세트 부문 1위(세트당 11.40개)에 올라 있다.

▶우리, 봄배구 희망 보인다= 승률 5할을 유지하고 있는 우리카드는 올 시즌 20경기 만에 10승을 달성하며 확연히 달라진 팀 컬러를 보여주고 있다. 트라이아웃 5순위로 입단한 파다르(20)가 어린 나이임에도 에이스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고(508점 득점부문 2위), 주장 최홍석을 필두로 살림꾼 신으뜸(세트당 6.89개 수비 1위), 박상하(197cm)-박진우(197cm)-김은섭(211cm)이 버티는 센터진까지 국내선수들이 똘똘 뭉쳐 역대 최고 성적을 내고 있다. 봄배구의 꿈이 영근다.

유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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