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박영수 특검팀이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을 9일 오전 10시 동시에 소환 조사하기로 하면서 삼성 내부에서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8일 삼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수뇌부 두 인사에 대한 특검의 소환 통보 소식이 전해지자 삼성 내부에서는 “예상보다 이른 것 같다”는 반응이 나왔다.
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 수뇌부에 대한 소환은 일러도 이번 주중 또는 주 후반이 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삼성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달 중순 또는 늦으면 이달 말쯤 특검의 소환 조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 부회장의 소환 시기도 앞당겨지지 않을까 예의주시하고 있다.
삼성 안팎에서는 최 부회장과 장 사장이 한 사람씩 차례대로 소환 조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던 터라 ‘동시 소환 통보’도 뜻밖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삼성의 최순실-정유라 모녀 승마지원 과정에서 승마협회장으로서 독일에서의 계약 등 실무를 맡았던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은 일단 이번 소환 대상에서 제외됐다. 박 사장은 특검팀 출범 이전 사전 조사 형식으로 1차 예비조사를 받았다.
삼성 관계자는 “성실하게 특검 조사를 받고, 있는 그대로 답변한다”는 원칙 외에는 별다른 대응 방안이 없다고 말했다.
삼성 내부적으로는 특검에 출석하는 최 부회장과 장 사장이 지난 2015년 7월 25일 박근혜 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의 청와대 인근 안가 독대 이전까지는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존재를 전혀 몰랐다는 뜻을 고수할 것으로 봤다.
삼성은 박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독대에서 ‘승마 지원이 늦어진 데 대한 강한 압박’을 받아 이 부회장이 어쩔 수 없이 그 직후에 회의를 소집하고 박상진 사장을 독일로 출장 보내는 등 승마 지원을 서둘렀다는 점을 들어 자금 지원의 대가성이 없었다는 데 중점을 두겠다는 전략인 것으로 알려졌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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