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혼 이후 나선 첫 대회서 명암…‘결별의 아픔’ 그녀에게 더 컸나
결별의 아픔을 겪은 직후, 남자는 우승했고 여자는 무너졌다. 남자가 이별에 더 약하다는 통념은 잘못 된 것일 수도 있다.
골프선수 로이 매킬로이(북아일랜드ㆍ25)와 최근 결별한 여자 테니스 선수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ㆍ24)가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1회전에서 탈락했다.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 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이번 대회 사흘째 여자 단식 1회전에서 야니나 위크마이어(64위ㆍ벨기에)에게 세트스코어 1-2로 졌다. 현 세계랭킹 14위이자, 한 때 1위에도 올랐던 선수임을 감안하면 대이변이다. 이번 대회 부진에는 무릎 부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심리적인 요인도 있었음을 그 스스로 인정했다.
보즈니아키는 “대회에 나설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며 “모든 것이 내겐 다소 충격이었다”고 이별 후유증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내게 보내준 응원과 친절한 격려에 감사드린다”며 “이 일(이별)을 극복해나가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심리학에서도 남녀간의 결별은 상당한 스트레스라고 인정하고 있다. 미국의 심리학자 토마스 홈스와 리처드 라헤가 고안한 ‘스트레스 지수’에 따르면 ‘이혼(73)’은 ‘배우자 사망(100)’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자신의 부상ㆍ질병(53)’도 ‘이혼’을 따라가 못한다.
그러나 보즈니아키와 결별했던 매킬로이는 이틀 전 열린 유럽프로골프투어에서 이를 극복하고 1년 반 만에 정상에 올랐다.
매킬로이는 26일 잉글랜드 서리의 웬트워스 골프장(파72ㆍ7302야드)에서 열린 BMW PGA챔피언십 대회에서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친 그는 셰인 로리(아일랜드ㆍ13언더파 275타)를 1타차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매킬로이가 유럽프로골프투어에서 우승한 것은 지난 2012년 11월 월드투어 챔피언십이 마지막이다. 우승 상금은 79만 1660 유로(약 11억600만원)이다.
두 차례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매킬로이와 2010~2011년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바 있는 보즈니아키는 거물급 스포츠 스타 커플로 세계 스포츠팬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커플이었다. 둘은 지난 해 11월 뉴욕에서 결혼을 약속하고 최근 청첩장까지 인쇄해 놓은 상황이었지만 인연은 끝내 이어지지 않았다. 매킬로이 측은 지난 22일 결별 사실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한편 매킬로이의 다음 여자친구에 대한 설왕설래도 벌써부터 이어지고 있다. 아일랜드의 스포츠 도박 사이트 ‘패디 파워(www.paddypower.com)’는 매킬로이의 전 여자친구 홀리 스위니에 가장 높은 3대 1을 걸었다. 스위니는 과거 매킬로이와 6년 간 교제한 바 있는 여성이다. 이어 세레나 윌리엄스(100대 1)와 타이거 우즈의 전처 엘린 노르데그린(275대 1),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손 빈(100대 1) 순이다.
조용직 기자/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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