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반도체 중고장비 시장은 반도체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상장사가 돼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김정웅 서플러스글로벌 대표는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 이달 말 코스닥시장 입성을 앞두고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반도체 중고장비 시장 규모는 3조원이 넘지만, 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시장이 성장하는 단계에서 주도권을 잡고 함께 커온 기업이 서플러스글로벌”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서플러스글로벌은 반도체 중고장비 시장을 개척해 이 분야에서 5년째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다.

그간 1만5000대 이상의 장비를 거래하며 비즈니스 네트워크와 프로젝트 경험을 축적했다. 매년 시장에 공급되는 중고장비는 평균 7000여대며, 그 중 약 5000여대의 입찰에 참여해 1000여대가량을 거래하고 있다. 서플러스글로벌이 대상으로 하는 수출국만 전 세계 40여개국이며, 확보한 매입ㆍ매출처는 약 2000개다.

서플러스글로벌은 경기도 오산에 세계 최대 규모의 장비 전시장도 갖추고 있다. 총 면적 7000평의 항온항습전시장과 200평의 클린룸으로 구성돼 반도체 중고장비의 성능 저하를 최소화하고 있다. 일평균 약 20명의 바이어가 방문, 약 1000여대의 장비를 직접 점검하고 있다.

서플러스글로벌은 최근 10년간 23% 이상의 연평균 매출성장률을 기록했다. 2015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54억원, 142억원이다. 당기순이익은 9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24%, 100% 늘어난 734억원, 138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계절성 요인에 따라 4분기에도 추가적인 이익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플러스글로벌은 향후 300mm 장비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실시해 관련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규모의 약 2배에 이르는 세계 최대 반도체 중고장비 클러스터도 향후 3년에 걸쳐 조성한다. 이번에 공모되는 자금도 이 계획에 일부 투입된다.

기존 사업의 핵심경쟁력을 바탕으로 반도체 장비 부품, LCD 장비, 장비제조대행 사업도 신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서플러스글로벌은 오는 17~18일 청약을 거쳐, 이달 25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7400~9400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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