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높은 변동성 ‘가격기능 원활’ 긍정적 기능도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한국은행이 13일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25%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한은은 지난 6월 기준금리를 종전 연 1.5%수준에서 1.25%로 인하한 이후 7개월 째 동결기조를 유지하게 됐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이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만장일치로 12월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는 원/달러 환율과 관련해서 이주열 한은 총재는 “미국 신정부의 경제정책방향에 대한 예상 변화 또는 미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나 횟수에 대한 기대감 변화에 따른 영향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특히 원화의 환율이 다른 신흥국 통화와 비교해 비교적 높은 변동성을 보인 것과 관련해서는 “원화가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자유롭게 거래되면서 신흥국 통화의 대용수단으로 활용되는 것이 부분적으로 기인한 것으로 본다”면서 “원화 환율의 변동성을 긍정적으로 해석한다면 가격 기능이 원활하게 작동한다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총재는 “다만, 변동성이 지나치게 높은 상황이 된다면 경제주체의 소비 등에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쏠림 현상 등시장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의 한국은행 외환보유고 감소에 대한 우려와 관련해서는 미 달러화 강세에 따른 달러 환산액이 줄어든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달러화 변동에 따른 평가액 조정이므로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외환보유고가 67억달러 감소했으나 현재 3700억달러에 이르는 외환보유고는 여러가지 평가 기준으로 볼 때, 부족하지 않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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