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발견된 철새 폐사체 H5N6형 AI 바이러스 검출
-제주 야생조류 의심 가능성↑
[헤럴드경제]제주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철새 폐사체가 또 발견됐다. 이에 따라 제주에 서식하고 있는 2만5000여마리의 야생 조류에 AI 감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9일 제주시 한경면 용수저수지에서 발견된 청머리오리 폐사체에서 H5N6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아직 고병원성 여부는 아직 검사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만약 이 경우에도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인되면 제주 지역에서 두 번째 야생조류 AI 확진 사례가 된다.
제주도는 용수저수지 청머리오리 폐사체에서 검출된 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선제적 방역 차원에서 13일 오후 7시부터 폐사체 수거 장소 반경 10㎞ 이내 지역에 가금류 이동을 통제하고 있다.
도는 농가에 긴급 예찰을 나가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한편 용수저수지를 출입 통제하고, 인근 지역 농가에도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반경 3㎞ 이내 소규모 사육 농가에 대해서는 가금류를 수매해 도태시킬 방침이다.
이동통제 대상 지역에는 현재 농가 28곳이 닭과 메추리 39만4000마리와 오리 333마리 등을 사육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일 제주 구좌읍 하도리 철새도래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제주도 내에서는 처음으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바 있다.
제주도는 지난해 11월 AI가 한반도에 처음 발생한 이후 두 달가량 전국 유일의 ‘AI 청정지대’였다. 하지만 철새로 인해 바이러스가 유입되면서 제주도 역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특히 이 지역은 6개 철새도래지에서 2만5000여 마리의 야생 조류가 서식으로 파악돼 AI가 이미 야생조류에 광범위하게 퍼졌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한편 농식품부는 전날 전국적으로 신규 의심 신고는 한 건도 없었다고 이날 밝혔다. 야생조류도 확진 사례가 새로 나오지 않아 41건(야생조류 25건, 분변 16건)을 유지하고 있다.이번 AI 사태로 살처분된 가금류는 지금까지 총 3184만 마리에 달한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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