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우리나라 관광객이 많이 찾는 일본 유명 호텔에 극우 서적들이 비치돼 논란이 일고 있다. 호텔 회장이 직접 쓴 책으로 일본군 위안부를 매춘부로 표현했고, 일본군이 저지른 ‘난징대학살’은 ‘조작됐다’는 내용이다.

18일 SBS ‘8시 뉴스’에 따르면 일본 전역에 354개 호텔을 가진 ‘아파’ 호텔은 객실마다 극우 서적을 비치해 투숙객에 제공하고 있다. 이 책들은 아파 호텔 체인 회장인 모토야 도시오가 직접 썼다.

책은 “위안부는 성노예와 거리가 먼, 고급 매춘부였다”, “일본군은 난징에서 학살 행위를 할 이유가 없었다”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 호텔이 발행한 잡지에도 “평화 헌법을 개정하자”, “자위대는 공격적인 병기를 갖춰야 한다” 등의 주장이 실려 있다.

아파 호텔 홍보담당자는 SBS와 인터뷰에서 “‘진짜’ 일본 역사를 널리 알리고 싶어 객실에 책을 비치해 놓았다”고 설명했다. 이 책들을 판매한 수익금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일부 극우 단체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 호텔의 의도가 알려지면서 중국 한 대형 여행사는 자국 관광객이 이 호텔을 이용할 수 없도록 아예 차단했다. 중국 여행사 측은 “아파 호텔 경영자가 난징대학살을 부정한 내용을 책에 썼기 때문에 예약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아파 호텔 측은 “회장이 각종 자료를 분석해 쓴 책이여서 전혀 수거할 뜻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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