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 고교 졸업을 앞둔 10대 청소년의 교통사고가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협회는 10대 운전자는 연령 때문에 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 심각한 피해를 입게된다며 유의사항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지난 3일 충남 당진에서 고등학교 3학년생이 음주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 본인과 동승자인 친구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지난해 9월 대구에서는 고교생이 승용차를 몰다 도로 옆 옹벽을 들이받아 본인과 동승자 등 5명이 모두 숨지기도 했다. 같은 해 7월에는 나주의 한 고등학생이 아버지 소유의 차량을 몰다가 편의점으로 돌진해 점원에게 중상을 입혔다.
가해 운전자가 10대인 교통사고 건수는 2013년 8020건에서 2015년 9646건으로 2년 만에 20% 이상 급증했다.
특히 졸업을 앞둔 고교 3학년생은 시험의 압박감에서 벗어나 들뜬 상태인 데다가 운전경력이 없고 조작이 미숙해 운전 시 교통사고를 일으킬 가능성이 매우 크다.
개인용 자동차 보험의 99.5%가 운전자 범위를 21세 이상으로 한정한 특약에 가입돼 있어 10대 운전자가 낸 교통사고는 자동차 보험의 보장을 못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손보협회는 “보험 보장을 못 받는 사고 운전자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처벌을 받게 되고 해당 사고의 피해자는 적정한 보상을 받지 못할 수 있다”며 “운전면허를 취득한 자녀를 둔 부모는 자녀가 초보운전자 교통사고 예방 요령을 숙지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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