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보잡은 250만5000주 가치 - 25일 종가기준 5611억원 수준 - SDJ 측 “아직 사용처 불분명”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의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롯데쇼핑 주식 약 250만 주를 담보로 수 천억 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알졌다. 해당금액에 대한 사용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롯데쇼핑은 25일 발표한 ‘주식 등의 대량 보유 상황 보고서’를 통해 신 전 부회장이 지난 9일 미래에셋대우와 롯데쇼핑 120만주를 담보로 계약하는 등 이달에만 모두 4건에 걸쳐 은행·증권사들과 250만5천 주에 대한 담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롯데쇼핑 주식은 이날 종가 22만4000원에 거래됐다. 이에 신 전 부회장 측이 담보로 잡은 250만5000주는 현재 약 5611억 원의 가치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담보로 대출을 받았을 경우, 전체 대출 금액은 수 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기관에 따라 모두 담보인정비율이 다르지만 50%라면 2800억여 원, 60% 수준일경우 3370억 원 정도까지 금액을 빌렸을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이에 신 전 부회장이 설립한 SDJ코퍼레이션측은 담보 계약과 관련해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정확한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신 전 부회장은 지난 2015년 10월 동생 신동빈 롯데 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을 준비하는 조직으로서 SDJ코퍼레이션을 설립했고, 회장 자리에 올랐다. 기업은 현재까지 자비로 운영되고 있다.
이날 공시에서 신 전 부회장뿐 아니라 동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측도 이달 들어 모두 100만 주의 롯데쇼핑 주식을 담보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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