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스크린도어 안전종합대책 추진 -역무원에 스크린도어 유지관리 책임 부여 -승객 끼임 사고 방지 위해 장애물 검지센서 단계적 교체 -스크린도어ㆍ열차 연동 시스템 2020년까지 구축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 철도 승강장 안전문(스크린도어) 사고 예방을 위해 올해 안에 논산역에 위ㆍ아래로 열리고 닫히는 상ㆍ하 개폐 방식의 스크린도어가 시범적으로 설치된다. 역사별로 스크린도어 유지관리 책임을 갖는 안전관리 역무원이 생긴다. 승객 ‘끼임사고’를 줄이기 위해 스크린도어가 열려 있을 땐 열차가 출발하지 못하게 하는 시스템도 순차적으로 구축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스크린도어 안전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구의역 정비원 사망사고 등 2013년 이후 스크린도어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고장건수도 매년 증가 추세를 보여 대책 마련의 필요성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상ㆍ하 개폐식 스크린도어의 시범 도입이 눈에 띈다. 좌ㆍ우로 열리고 닫히는 기존 스크린도어는 출입문 위치가 서로 다른 열차가 왕래하는 일반철도 역사엔 설치할 수 없단 한계를 개선한 것이다. 상ㆍ하 개폐식은 기둥 간격이 넓어 다양한 열차가 서는 역에 설치하기 좋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교통연구원이 2011년부터 국가 연구개발(R&D)을 통해 개발했다. 올해 안에 논산역에 시범 도입을 추진한다. 안전성이 검증되면 다른 지역으로 확대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상ㆍ하 개폐 스크린도어는 일본 등에서 설치돼 있고, 교통연구원이 개발한 건 프랑스ㆍ스웨덴 철도역사에 설치하는 안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여객관리 등만 전담했던 역무원에게 스크린도어 안전관리 책임도 지운다. 각 역사의 역무원을 안전관리자로 선임키로 하고 철도시설의 기술기준을 개정할 예정이다. 철도관제센터에 설치된 모니터에 스크린도어 고장을 표시해 문제가 생기면 알람을 표출할 수 있는 관제시스템도 올해 운용한다.
노후된 탓에 자주 고장이 발생해 유지보수 비용이 과다한 9개(방배ㆍ신림ㆍ성수ㆍ을지로3가ㆍ김포공항ㆍ우장산ㆍ왕십리ㆍ군자ㆍ광화문) 역사의 스크린도어를 철거하고 새로 설치하기로 했다. 10년 이상 지난 스크린도어는 717개 역사 중 52개 역사로 조사됐다.
아울러 장애물 검지센서 고장으로 인한 스크린도어 오작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광역철도는 30개 역사, 도시철도는 267개 역사의 장애물 검지센서를 오는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교체한다. 스크린도어와 열차를 제어하는 장치를 서로 연동해 문이 열렸을 땐 출발하지 못하게 하는 시스템도 3년 뒤 구축한다. 승객 끼임사고를 줄이려는 것이다. 이런 시스템이 없는 서울메트로(1~4호선) 역사는 121개로 파악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고 예방효과가 큰 관리 운영체계를 우선 개선하고, 오래돼 낡은 스크린도어를 교체하는 등 시설개선은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이용자의 안전수칙 준수를 위한 홍보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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