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상선수권·프리스타일 월드컵… 테스트 이벤트로 결점 완벽보완 11일 불꽃축제 ‘문화올림픽’점검 “미국 레이크프래시드, 일본 삿포로 처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이 9일로 꼭 1년을 앞둔 가운데, 요즘 조직위원회가 “아니, 이런 면 까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솔직해졌다.
1~2년전까지만해도 너무 낙관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던 조직위는 요즘 조금이라도 미진한 부분이 있으면 자기네 허물일지라도 대놓고 알린다.
반드시 개선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소소한 욕 안 먹으려다 정작 잔칫날 큰 욕을 먹는 우를 범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조직위는 깔끔한 대회운영, 국민들의 열화같은 참여, 폐막후 주민-관광객의 경기장 활용 등 많은 면에서 성공을 거둠으로써 세계적 레저관광도시로 도약한 미국 레이크플래시드, 솔트레이크시티, 일본 삿포로를 본보기로 삼고 있다.
조직위는 지난달 쇼트트랙 월드컵 대회를 치르며 아이스아레나의 빙질, 시설, 관중의 호응, 선수들의 편의, 매끄러운 경기진행 등 거의 모든 면에서 만점에 가까운 평가를 받는 등 지난 5일 폐막한 크로스컨트리 테스트 이벤트까지 국내외 호평이 이어지는데도, 최근 주차문제와 소소한 작업자 실수에 의한 안전사고가 있었음을 시인했다.
아울러 경기시간 배정, 방송 음향, 선수 수송 등에서도 매우 미세한 차질이 있었음을 고백했다. 굳이 밝히지 않아도 될 허물들이었다.
조직위는 자원봉사, 교통, 숙박 등 인프라와 소프트웨어도 일정에 따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오는 4월까지 이어지는 테스트 이벤트를 통해 드러나는 미세한 흠결이라도 완벽하게 보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해 연말까지 국내외 지적을 받았던 썰매 종목의 슬라이딩센터에 대해서는 현미경을 들이대서라도 보완작업을 벌이겠다는 각오이다.
9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는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가 개막됐다. 중요한 가늠대이다. 벌써 빙질 좋고 시설 좋다는 평가가 국내외 선수들한테서 들리지만 긴장의 끈을 놓을수 없다. 조직위는 나흘간 치밀한 순찰을 통해 경기장내 커뮤니케이션 선수 동선, 음향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평창 휘닉스 스노우파크에서는 10일부터 19일까지 FIS 프리스타일 스키 월드컵이, 12일부터 19일까지 FIS 스노보드 월드컵이 열린다. 조직위와 보광그룹은 지난해 크로스와 슬로프스타일 경기장 공사에 이어, 올해 모글, 에어리얼, 평행대회전, 하프파이프 등 4개의 코스까지 6개의 모든 올림픽 코스 조성 공사를 모두 마쳤다.
‘열정과 평화’라는 메시지 속에 우리의 전통문화와 최첨단 ICT 기술을 자랑하게 될 개회, 폐회 이벤트팀은 더 긴장하는 모습이다.
오는 3월 IOC에 제출할 예정인 개폐회식 최종 연출안 마련을 위해 총감독을 중심으로 연출 감독, 부문별 감독단, 개폐회식 운영 대행사 등이 매주 4~5회 집중회의를 열고 있다.
한편 조직위와 강원도는 9일 강릉하키센터에서 G-1년 기념 올림픽 페스티벌을 열고, 11일 오후 7시에는 강릉 경포대 해변 일원에서 경포세계불꽃축제를 펼치면서 ‘문화올림픽’의 거보를 내딛는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이번 불꽃축제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2년 단위로 동ㆍ하계올림픽 개최국인 아시아 3개국이 모두 참여해 의미를 더하고 있으며 소중한 올림픽 유산이 될 것”이라면서 “온 국민이 ‘날마다 축제가 되는 평창 문화올림픽’을 미리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함영훈 기자/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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