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형 제약기업 42개사 올 해 매출액 11조원 목표 -연구개발에 1조2000억 투자, 지난해보다 20% 증가 -정부, 약가 우대 및 R&Dㆍ세제 지원 확대 계획 밝혀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올해 혁신형 제약기업이 연구개발(R&D) 투자액을 지난해에 비에 20% 이상 늘릴 예정이다. 혁신형 제약기업의 기본 가치를 지키려는 의지가 엿보인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가 지난 2013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제도로 참여 중인 제약사는 현재 47개사다.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인증받기 위해서는 연 매출액 1000억원 이상인 기업의 경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가 5% 이상, 매출액 1000억원 미만인 경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7% 또는 연 5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야 한다. 현재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인정받은 곳은 제약사 37곳, 바이오벤처 8곳, 외국계 제약사 2곳 등이다.
이 중 정보 공개에 동의한 42개사의 2017년 매출액 목표는 11조원으로 2016년 10조원보다 약 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혁신형 제약기업은 올 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신약 연구 개발(R&D)에 1조2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해 1조원 보다 약 21% 증가한 규모다.
이는 9일 개최된 ‘2017년도 혁신형 제약기업 CEO 간담회’에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47개 혁신형 제약기업 중 42개 기업의 2017년도 사업계획 등을 분석한 결과다.
혁신형 제약기업의 올 해 사업계획의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CJ헬스케어가 CJ-12420(위역류성 식도염 치료제), CJ-40001(빈혈치료제) 등의 신약 개발을 추진하는 등 36개 기업이 혁신신약, 바이오신약, 개량신약 등을 개발하기 위해 비임상ㆍ임상시험 등에 R&D 비용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보령제약이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와 중동 등으로 진출하는 등 27개 기업이 미국, 유럽, 중남미, 동남아 등의 해외시장으로 확대 진출하기 위해 현지 법인 설립, 해외 임상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일제약은 신제형 개발 생산시설을, 비씨월드제약은 카바페넴 주사제 생산시설을 추진하는 등 신규 투자도 확대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혁신형 제약기업 CEO들은 혁신형 제약기업의 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사전약가 인하제도 개선, 혁신형 제약기업 약가 우대, 국가 R&D 지원 및 세제 지원 확대, 혁신형 제약기업의 신약 허가기간 단축 등을 요청했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혁신형 제약기업이 최대한 성장할 수 있도록 약가ㆍ세제 지원과 R&D 투자 및 해외진출 지원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우리나라 제약산업의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해 무역수지 적자를 개선하고 제약산업 도약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많이 창출할 수 있도록 범정부적인 종합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복지부는 2월 중 ‘제약산업 중장기 전략기획단’을 구성해 합성ㆍ바이오, 백신, 임상 분야의 R&D, 약가ㆍ세제, 제도개선, 수출지원, 인력양성 등의 지원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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