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 지난해 지방권에서 가장 청약 마감률이 높은 곳은 부산ㆍ울산ㆍ경남ㆍ경북ㆍ대구 등이 속한 경상권 지역으로 조사됐다.
12일 금융결제원에 의하면 지난 해 전국 청약경쟁률 상위 5위 아파트가 모두 경상권에서 나왔다. 1위는 부산광역시 명륜자이가 차지했고 그 뒤로 ▷2위 마린시티자이(부산)▷3위 힐스테이트수암 2단지(울산)▷4위 대연자이(부산)▷5위 시청역스마트W(부산)가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청약마감률도 높았다.
아파트투유에 의하면 작년 지방권에서 분양된 총351개 단지 중 221개 단지가 순위 내 마감됐다(임대∙공공분양 제외). 순위 내 청약마감 단지 중 56%에 해당하는 124개 단지가 경상권 아파트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호남권(광주ㆍ전남ㆍ전북) 19%(42개 단지) 충청권(대전ㆍ세종ㆍ충남ㆍ충북) 14%(31개 단지) 기타지역(강원ㆍ제주) 10%(24개단지)를 기록했다.
청약시장의 강세를 몰아 3월 경상권에서 1만1893가구(예정포함)의 분양물량이 나온다. 동월 대비 분양물량이 2015년 9934가구, 2016년 10만931가구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경상권이 부동산 시장에서 보이는 좋은 기세는 각종 개발호재의 영향이 크다. 경상권은 사천에 항공국가산업단지와 통영, 삼천포 등의 항만사업, 창원시에 국가산업단지 확장계획 등 굵직한 호재가 분포돼 있다. 특히 항공국가산단은 최종 50만평(계획)의 대규모로 조성돼 신규 일자리 창출 및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가시적인 개발효과 외에도 수도권에 비해 넓은 대지를 활용해 여유로운 단지 환경을 구현하기 수월하다는 점도 경상권 아파트의 상승여력이다. KTX, SRT 등 광역교통망의 발달로 수도권 진입이 빨라졌다는 점도 장점이다.
가구 유입도 꾸준한 상황이다. 행정자치부의 주민등록세대 현황에 의하면, 올해 1월 경상권의 세대수는 547만555가구로 작년(546만7169가구) 대비 3386가구, 재작년(540만8656가구) 대비 6만1899가구 늘었다.
이 같은 여세를 몰아 본격 봄 분양이 시작되는 3월에는 경상권에서 1만 1천여가구가 분양 될 예정이다.
가장 눈에 띄는 단지는 흥한건설이 경남 사천시에서 분양하는 ‘사천 그랜드 에르가’다. 지난해 분양된 ‘흥한 에르가 사천(635가구)’과 합쳐 총 1,930가구의 지역 최대 규모로 들어선다. 단지 바로 앞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항공기 개발센터가 위치하며 사천 제1, 2 일반산업단지 등 10개의 산업단지가 인근에 위치해 풍부한 배후수요를 자랑한다. ‘사천 그랜드 에르가’는 지하 1층~지상 15층, 전용면적 59~125㎡ 129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경남 창원에서는 효성이 ‘메트로시티석전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24~33층, 13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은 56~132㎡로 총 1763가구 중 1037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는 14%의 건폐율과 2.1대의 주차대수 확보로 쾌적한 단지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 아파트 주변에는 마산북성초, 석전초, 한일여고 등 있고, 마산야구장, 마산종합운동장 등 생활편의시설도 근방에 위치했다.
경북 포항은 대우건설이 1500가구의 대단지 아파트, ‘포항 장성침촌지구 B블럭 2롯트(가칭)’을 선보인다. 단지가 위치하는 장성침촌도시개발구역은 초∙중학교 부지와 근린공원 부지가 예정됐다. 아파트는 침촌문화회관, 포항실내테니스장 등과 가까워 여가시간을 보내기 수월할 전망이다.
경북 안동시는 건영과 대보건설이 분양하는 ‘용상아모리움(가칭)’이 대기중이다. 단지는 용상초, 길주초, 길주중 등 학교시설이 인근에 위치했다. 또, 농구장, 배구장, 풋살장, 테니스장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용정교 근방과도 가까운 거리다.
부산은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만덕5구역(가칭)’ 2120가구, 롯데건설의 ‘해운대 중동’ 828가구, 한화건설의 ‘부산연지 꿈에그린’ 1113가구 등이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해운대 중동’은 지하4층~지상49층, 4개동 규모다. ‘부산연지 꿈에그린’은 지하5층~29층, 11동 규모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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