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은 표정…취재진 질문에 모두 ‘묵묵부답’ [헤럴드경제=김진원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61)씨 측에 거액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은 16일 두번째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특검에 출석했다.

다소 굳은 표정의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9시25분께 검은색 승용차를 타고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이 있는 강남구 대치동 D 빌딩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린 이 부회장은 ‘두 번째 구속영장 청구인데 심경이 어떤가’, ‘끝까지 대통령 강요의 피해자라고 생각하는가’, ‘계열사 순환출자 문제 관련 청탁한 사실이 있는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특검 사무실로 향했다.

뒤이어 출석한 박상진(64) 삼성전자 대외협력사장 겸 대한승마협회 회장 역시 ‘삼성ㆍ최순실 사이 연결고리 지목 인정하나’, ‘정유라 지원 끊으면 더 큰 문제 발생할 거라 했는데 무슨 뜻인가’ 등을 묻는 질문에 모두 답하지 않았다.

10여분 뒤 특검 사무실에서 나온 이 부회장과 박 사장은 특검 차량을 타고 서울중앙지법으로 향했다.

이 부회장의 영장심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한정석(39ㆍ사법연수원 31기) 영장전담 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영장심사를 마치면 이 부회장은 결과가 나올 때까지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하게 된다. 결과는 이날 늦은 밤이나 다음날 새벽에 나올 전망이다.

이 부회장은 구속영장이 기각되면 지난번과 같이 구치소에서 나올 수 있지만, 발부되면 바로 구금 상태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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