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 결국은, 역시나 호남이다. 유례없는 역대급 규모를 예고한 더불어민주당 경선의 핵심 전장이다. 호남은 민주당 순회 경선의 첫 격전지이자 민주당 후보라면 반드시 지지를 검증받아야 할 야권 심장부다.
자타공인 가장 유력한 대선 후보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이지만, 문 전 대표에도 호남은 상징성이 크다. 문 전 대표의 확장성 한계가 거론될 때마다 빠지지 않는 게 호남 민심이다. 스스로 정치 생명까지 언급했을 만큼 문 전 대표도 호남에 심혈을 쏟았다. 호남권ㆍ충청권ㆍ영남권ㆍ수도권 및 제주 등 순회투표 경선 4개 권역에서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안방’ 격인 충청권을 제외하면 호남권이 사실상 문 전 대표로선 유일한 고비다.
역으로 안 지사나 이재명 성남시장은 호남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호남에서 문 전 대표를 견제하지 못하고 초반 레이스에서 뒤처지면 역전 가능성은 희박하다.
안 지사와 이 시장은 연이어 호남을 찾는다. 안 지사는 지난 24일 전남 보성, 순천, 여수 등을 방문한 데 이어 25일에는 전북 지역을 방문한다. 언론 토론회와 촛불집회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 11일에도 광주나 목포 등을 방문했던 안 지사다.
이 시장은 안 지사에 이어 오는 27일부터 호남을 방문한다. 이 시장은 지난 1월 지지모임인 ‘손가락혁명군’ 출정식을 광주에서 여는 등 일찌감치 호남 공략에 나서고 있다. 예비후보 등록 직후에도 가장 먼저 호남을 찾았었다. 오는 27일부터 2박3일 간 전남, 전북 지역을 돌며 현장 방문, 간담회, 북 콘서트 등을 소화할 예정이다.
민주당 경선 선거인단은 주말을 거치면 100만명을 돌파할 것이 유력하다. 지난 대선 선거인단(100만명) 돌파는 물론, 200만명 이상의 선거인단이 모일 것이란 예측도 있다. 역대급 규모인 만큼 변수가 많아 예측이 힘들고, 그래서 더욱 초반 기세가 승패를 판가름할 것이란 게 각 후보 측의 전망이다. 첫 격전지인 호남이 더 중요해진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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