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 기소자만 31명 달해 [헤럴드경제=양대근ㆍ김진원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8일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 등 18명을 무더기로 기소하고 사실상 수사를 마무리했다. 기존에 기소된 13명을 합하면 총 기소 대상자는 31명으로 특별검사제 도입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특검은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뇌물공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재산국외도피,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증)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부당 자금 지원의 실무진 역할을 한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실장(부회장)을 비롯해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사장),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 겸 대한승마협회 회장,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 등 삼성 수뇌부 4명도 모두 불구속기소됐다.
비선실세 최순실(61) 씨의 경우 특검에서 삼성과의 부당 거래 사실이 확인돼 뇌물수수 혐의 등이 더해졌다. 최 씨의 공소사실에는 미얀마 공적개발원조사업(ODA) 참여를 대가로 사업가로부터 뒷돈을 챙긴 혐의(알선수재), 딸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입학·학사 특혜를 청탁한 혐의(업무방해·공무집행방해·사문서 위조 미수)도 적용됐다.
특검은 최씨가 삼성에서 부당하게 취득한 수익에 대해 재산을 동결해달라는 추징 보전 절차를 밟기로 했다.
한편 ‘비선 진료’ 의혹의 핵심인물인 성형외과 의사 김영재(55) 씨, 대통령 자문의를 지낸 김상만(55) 전 녹십자아이메드 원장, 정기양(58) 연세대 의대 교수 등도 불구속기소가 이뤄졌다.
이외에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에 관여한 홍완선(61)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진에게 차명 휴대전화(대포폰)를 개설·제공한 의혹 등을 사는 이영선(38) 청와대 행정관, 이대 비리의 정점으로 지목돼 구속된 최경희(55) 전 이대 총장 등도 이번에 일괄 기소됐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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