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코스닥시장 입성을 통해 감염관리 토탈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천병년 우정비에스씨(BSC) 대표는 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화MGI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입성하게 된 포부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천 대표는 “지난 2015년 메르스(MERSㆍ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 최전방 활동으로 기업역량을 검증한 바 있다”며 “28년간의 흑자 기록을 바탕으로 실적 베이스의 바이오기업으로 인정받겠다”고 말했다.

지난 1989년 설립된 우정비에스씨는 연구시설 구축사업을 필두로 감염관리 사업, 정밀의학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사업, 바이오 물질 개발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설계, 시공, 설비가동, 사후관리까지 가능한 원스톱 솔루션을 바탕으로 한 연구시설 구축사업은 우정비에스씨의 캐시카우(Cash Cow) 역할을 맡고 있다.

최근에는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로 중요성이 증대된 감염관리 사업과 정밀의학 CRO 사업도 매출 성장의 또 다른 축이 되고 있다. 이 부문의 매출 비중은 2015년 29.6%에서 지난해 41.2%로 확대됐다. 국내 최고 수준의 동물 실험실, 맞춤형 질환 모델 동물 생산기술, 글로벌 CRO파트너십 등 경쟁력을 기반으로 향후 자체적인 신물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설립 이후 쌓아온 노하우와 레퍼런스를 통해 확보한 거래처는 우정비에스씨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2015년 기준 매출 비중은 대학ㆍ연구소(26.0%), 바이오벤처(20.1%), 제약회사(13.9%), 병원(10.1%), 공공기관(8.7%) 등이다. 누적 거래처 수는 지난해 1000개를 넘어서면서 애프터서비스(A/S)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우정비에스씨는 지난해 가결산 기준 매출 216억원, 영업이익 12억원, 당기순이익 16억원을 달성했다.

회사 관계자는 “영업이익이 전년(14억원)대비 감소한 것은 우리사주조합 주식보상과 일회성 비용에 따른 것”이라며 “지난달 기준 수주잔고는 전년도 매출의 약 56% 수준인 122억원을 기록해 올해는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상장 이후에는 중국 등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와 맞물려 과산화수소증기(HPV) 멸균기 국산화 작업, 천연물 감염병 예방용 살충제 개발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감염병 분야에 특화된 기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스팩합병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은 사업운영 자금과 연구개발(R&D), 장비 상용화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한편 우정비에스씨는 오는 7일 한화MGI스팩 합병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연 뒤, 내달 28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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