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최순실 씨가 박근혜 대통령 취임 후 청와대 문서를 검토하느라 하루에 2~3시간 밖에 수면을 취하지 못했다고 TV조선이 2일 보도했다. 이같은 증언은 최근 ‘최순실 게이트’ 폭로자로 나선 최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특검 조사에서 밝혔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장 씨는 특검 조사에서 “이모 최씨가 청와대에서 오는 각종 서류를 일일이 검토하느라 밤을 샐 때가 많았다”고 증언했다. 최 씨가 박 대통령 취임 이후 하루에 2~3시간 잠을 잤다고도 부연했다. 특검은 청와대 문서는 이영선 행정관과 최 씨의 운전기사 방 모씨를 통해 최 씨에게 전달됐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씨는 청와대 문건에 직접 접착식 메모지를 붙여 자신의 의견을 적은 뒤 다시 돌려보냈다고도 매체는 설명했다.
장 씨 역시 이 과정에서 청와대 문건을 분류했으며, 외교, 체육, 문화 등 분야별로 구분해서 정리해야 할 정도로 양이 많았다고 매체는 밝혔다. 최 씨가 해외에 나갔다가 돌아온 뒤엔 쌓여있는 서류들을 보고 “지겹다”며 “이걸 언제 다 보느냐”고 한숨을 쉬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25일 박 대통령은 청와대 기자회견장에서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최순실 씨는 과거 제가 어려움을 겪을 때 도와준 인연으로 지난 대선 때 주로 연설·홍보 분야에서 저의 선거운동이 국민에게 어떻게 전달되는지에 대해 개인적 의견이나 소감을 전달해 주는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일부 연설문이나 홍보물도 같은 맥락에서 표현 등에서 도움을 받은 적이 있다”면서 “취임 후에도 일정 기간에는 일부 자료들에 대해 의견을 들은 적도 있으나 청와대의 보좌체계가 완비된 이후에는 그만 두었다”고 밝힌 바 있다.
s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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