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m 대상경주 2회 우승, 최강 스프린터로 우뚝

[헤럴드경제=황해창 기자]12일 한국마사회(회장 이양호)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제 25회 서울마주협회장배(GⅢ, 제9경주, 1200m, 국OPEN 4세이상, 별정A, 레이팅 OPEN) 우승컵은 고광숙 마주의 ‘올웨이즈위너(거, 5세, R97)’에게로 돌아갔다. 경주 기록은 1분 13초1.

국산마 4세 이상으로 열린 이번 경주는 올해 처음 시행하는 그레이드 경주로 총 4억 원의 상금이 전해주는 중량감에 걸맞게 초반부터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단거리 경주 패권을 두고 우승자와 도전자들의 불꽃 튀는 재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번 대회에서 ‘올웨이즈위너’는 자신의 아성에 도전한 도전자들을 따돌리고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2위는 4코너를 돌 때까지 후미에 있다가 결승선을 100m 앞두고 갑자기 괴력을 발휘, 깜짝 2위를 차지한 ‘천지스톰(수, 4세, R92, 조창석 마주)’에게 돌아갔다. 박빙의 격차로 우승을 놓쳤지만 김용근 기수와 ‘천지스톰’의 막판 전력질주에도 큰 박수를 보냈다. 또한 앞으로 단거리 경주에서 두 마필이 보여줄 멋진 경쟁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대회 우승을 이끈 심승태(37조) 조교사는 기수 출신으로 2012년 조교사로 데뷔한 후 ‘올웨이즈위너’ 덕분에 지난해 세계일보배에서 첫 대상경주의 영예를 안았다. ‘올웨이즈위너’와 첫 호흡을 맞춰 우승을 차지한 박을운 기수는 “워낙 ‘올웨이즈위너’의 출발이 빠르고 힘 분배도 좋아 걱정이 없었다. 발주기 안에서는 차분하게 있다가 정말 총알 같이 뛰어나갔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지난 1993년 개인마주제와 더불어 창립한 서울마주협회(회장 강석대)의 타이틀이 걸린 이번 대회에는 3만4000여 명의 관중이 모여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총매출은 약 55억 원, 배당률은 단승식 7.8배, 복승식과 쌍승식은 11.5배, 26.8배를 기록했다.

한편 당일 서울마주협회는 ‘오너스데이’와 ‘서울마주협회장배’ 경주를 기념해 불우이웃돕기 성금 전달식을 거행했다. 기부금은 서울마주협회 사회사업비 4000만원과 한국마사회 렛츠런재단 매칭펀드 2000만원이 더해져 총 6000만원이 조성됐다.

마주로서의 ‘노블리스 오블리주’ 실천을 위해 마련된 이번 기부금은 국내 최초로 건립되는 시각장애 유아특수학교인 ‘서울효정학교’ 건립과 백혈병어린이 치료비, 소외 계층 어린이 및 탈북 청소년 지원사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국내 최초로 건립되는 시각장애 유아특수학교인 ‘서울효정학교’는 우승상금의 일부를 애마의 이름으로 기부하는 마주들의 전통에 따라 ‘백광’ ‘당대불패’ ‘지금이순간’ ‘최강실러’ ‘마이티젬’ 등 렛츠런파크 서울 대표 명마들의 이름으로 교실이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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