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서울의 연립ㆍ다세대(빌라)가 80만 가구를 넘어서며 아파트 가구 수의 5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은평구가 7만 가구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종로구에서는 아파트 가구 수를 추월하며 대안으로 떠올랐다.

15일 연립ㆍ다세대 시세정보를 제공하는 ‘로빅’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서울지역 연립ㆍ다세대주택의 가구 수는 총 80만4733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아파트(158만9625가구)의 50%를 넘는 규모다.

연립ㆍ다세대는 5년 전인 지난 2012년 65만9680가구보다 22% 증가했다. 같은 기간 148만6842가구에서 7% 증가한 아파트와 대도적이다. 특히 2015년부터 아파트(2만3521가구)보다 연립ㆍ다세대(3만9500가구)가 급증했다. 지난해엔 연립ㆍ다세대가 4만9995가구 늘어난 반면, 아파트는 1만8323가구 증가하는데 그치며 격차가 커졌다.

서울에서 연립ㆍ다세대가 가장 많은 지역은 은평구(7만2607가구)였다. 송파구(6만6356가구), 강서구(6만1186가구), 관악구(4만4386가구)가 뒤를 이었다. 연립ㆍ다세대가 가장 적은 자치구는 중구로 8453가구에 그쳤다.

연립ㆍ다세대의 가구 수가 아파트보다 많은 지역도 있다. 종로구가 대표적이다. 종로구는 아파트 가구 수보다 43.8% 높게 나타났다. 반면 노원구는 연립ㆍ다세대 가구 수가 아파트 대비 9.6%에 불과해 아파트 쏠림이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로빅을 서비스하는 ㈜케이앤컴퍼니의 구름 대표는 “과거 도시 재생의 큰 축을 차지한 아파트 재건축ㆍ재개발의 실효성과 수익성이 하락하면서 연립ㆍ다세대 같은 소규모 재건축을 통한 도시 재생이 떠올랐다”며 “최근 들어 연립ㆍ다세대를 위한 생활 서비스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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