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공격적인 사업구조 변화를 예고했다. 미국과 중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후발 개도국의 추격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이다.

박 부회장은 17일 오전 열린 정기주주총회 인사말에서 “불확실한 사업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업구조와 사업방식을 근본적이고 선제적으로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LG화학 사업구조의 고도화를 추구한다. 박 부회장은 “그린, 레드 바이오 사업 등 신규 사업의 핵심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에너지와 물, 화이트 바이오 사업 등에서는 시장과 고객 경쟁 관점에서 신규 사업을 발굴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 사업 역시 고부가 제품을 확대하고, 저수익 사업은 생산성 향상을 통해 턴어라운드를 추진한다.

연구개발 투자도 늘린다. 박 부회장은 “모든 연구개발 활동을 사업전략과 연계, 사업성과 중심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혁신전자, 중저온용 SOFC 소재 등의 성과를 가속화하고 솔루블 OLED 등 미래형 디스플레이 소재를 적기 개발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실적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나타냈다. 매출은 2% 성장에 머물렀지만 영업이익은 기초소재부문의 수익성 개선에 9%포인트가 늘었다. 또 팜한농과 LG생명과학 인수 및 합병으로 바이오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것도 중요 성과로 꼽았다.

최근 중국의 보호무역 주의 강화 타겟이 되고 있는 2차전지와 관련해서는 “소형전지 수익석이 다소 부진했지만 신용도 시장 매출이 늘었고 자동차 전지의 수주규모 확대 및 ESS 전지 제품경쟁력 강화로 수익창출기반이 강화됐다”고 의미있는 발전이 있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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