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북한 선전 매체가 미국 항공모함을 타격하는 가상 영상을 공개했다. 한미 연합훈련을 두고 긴장국면이 조성된 가운데 자신들의 군사력을 과시하려는 전략이다.
북한의 대남 선전 매체인 우리민족끼리TV는 19일 ‘폭제의 핵을 정의의 핵마치(망치)로!’라는 제목으로 2분 50초 분량의 영상을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영상은 칼빈슨호로 보이는 사진 위에다 가상의 조준 표시와 함께 항모가 불타는 효과를 줬다.
영상과 함께 앵커는 “바다의 핵 항공모함은 목줄기(목덜미)에 비수가 박혀 꿈틀거리다 나가 너부러질 변태 동물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곧이어 영상은 지난 15일 한반도에 전개된 B-1B 장거리전략폭격기 사진을 등장시켜 칼빈슨호와 같은 방식으로 항공기가 불타는 장면을 내보냈다. 이와 함께 앵커는 “하늘의 B-1B는 불소나기를 맞아 우수수 떨어져 버릴 한갖(한갓) 부나비일 뿐”이라고 말했다.
앞서 북한 관영 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3일 한미 키리졸브(KR) 연습이 시작되자 미국의 모든 전략자산이 북한군의 조준경 안에 들어있다고 위협한 바 있다.
선전 매체는 이날 영상에 KN-08, 포병훈련, 화성-10과 북극성 2형 시험발사 사진을 함께 내보내기도 했다.
한편 동북아시아 3국을 순방 중인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을 향한 주변국의 압박을 독려하고 있다. 틸러슨 장관은 지난 18일 한국을 떠나 중국으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동북아 순방에 유일하게 동행한 미국 인터넷 언론 ‘인디펜던트저널리뷰(IJR)’ 기자 에린 맥파이크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위협이 임박했다”며 “북한이 핵무기와 무기운반 시스템의 개발을 계속하도록 내버려두는 것에 따른 결과를 매우 우려하는 수준에까지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s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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