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페이스북, 웨이보 살펴보니… -반롯데 넘어 韓상품 불매 들어가 -‘반전’외치며 사드비판 수위높여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중국정부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보복’은 누그러졌지만 현지 반한(反韓)분위기는 점차 세를 더해가고 있다. 현지 여론은 ‘반롯데’를 넘어서 ‘한국상품 불매’까지 확산됐다.
20일 관련업계와 중국SNS사이트 웨이보(Weibo)에 따르면 현지 반한시위는 베이징과 선양 등 중국 북서부 지방의 도시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실제 선양 지역에서는 반한 불매운동 오프라인 시위가 진행되기도 했다. 현지 롯데마트 16개 매장은 반한시위를 견디지 못하고 문을 닫았다. 이에 중국 공안 당국이 병력을 파견해 매장을 지킬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
중국SNS 사이트인 웨이보에는 누리꾼들이 현지에서 관찰한 ‘반한(反韓) 인증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한 웨이보 사용자는 자신의 SNS계정을 통해 “롯데 상품만 빠져나갔을 뿐, (중국 유통업계가) 한국 상품에 대해서는 손을놓고 있다(只有乐天的撤走了 韩国产品还在摊手)”며 한국상품 전반에 대한 불매운동을 촉구했다. 다른 누리꾼도 “(물매운동중인) 중국 누리꾼들은 모두 애국자”라면서 “나는 일본과 한국 상품을 모두 보이콧한다”고 밝혔다. 이어 “어느누구도 자신의 국가가 이라크ㆍ시리아ㆍ아프가니스탄처럼 되길 바라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평화와 조화를 희망한다”고 웨이보에 의견을 게재했다.
현지에서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보복사례가 이어지자, 일부 현지인들은 자동차 후면 번호판 아래 “자동차는 한국산이지만 내 가슴만은 중국인의 것이다”라는 내용의 문구를 부착하고 운전하는 경우도 등장했다. 웨이보에 이런 내용을 소개한 누리꾼은 “웃기면서 동시에 슬픈 모습”이라면서 “사드 문제로 한국 경제가 파산에 이르렀다”는 내용을 함께 적기도 했다.
인터넷에는 현지 초등학생들이 ‘롯데 불매운동 선서’를 외치는 동영상도 속속 올라오고 있다. 지난 8일부터 올라오기 시작한 영상에는 초등학생들이 교사의 지도로 오른손 주먹을 쥐고 “군것질을 하지 않고, 롯데 상품을 구입하지 않는다”는 구호를 외치는 장면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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