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때문에 中세관통과 불가 -이에 영업방식 바꾸는 등 ‘홍역’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중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보복 조치로 인해 어려운 것은 국내 기업만이 아니다. 요우커(중국인 관광객) 보따리상들도 힘들어하고 있다.
중국인 보따리상은 그동한 한국에 오면서 대량 구매를 해왔고, 중국으로 들어가 마진을 남기고 팔곤 했다. 하지만 중국 세관에서 통과하기 힘들자 요우커 보따리상도 영업에 막대한 지장이 생긴 것이다. 이에 이들은 새로운 영업방식으로 전환하는 등 신종수법을 모색하고 있지만, 상황은 그리 우호적이지 않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정부가 보따리상의 활동을 엄격히 규제하면서 이들은 한국 면세점에 들러 직접 물건을 사가던 방식에서 유학생과 관광객들을 활용한 상품구입으로 물건 입수 방식을 바꿨다. 나아가 물건 구입책을 모집하기 위한 사이트도 최근 등장했다.
실제 구글ㆍ웨이보 등 주요 검색사이트를 통해 확인해 보면, 다수의 중국내 한국정보 사이트들이 ‘개인 파트너’라는 명목으로 보따리상들의 상품 구매를 대행해줄 유학생과 관광객들을 아르바이트로 모집하고 있다. 일부 사이트는 보따리상들이 직접 운영하는 듯 급여 조건이나 처우에 관련된 내용도 게시돼 있다.
서울시내 한 면세점을 대상으로 하는 보따리상 사이트는 ‘높은 리베이트를 제공하겠다’, ‘공항에서 셔틀버스를 제공하겠다’며 다양한 급여조건을 함께 게시하고 있다. 개인의 구매 한도 이상의 상품을 구매해 주는 것이 이들 아르바이트생들의 역할이다.
이런 흐름은 중국정부가 세관을 통해 보따리상들의 활동을 엄격히 제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규제가 있기 전 기존 보따리상들은 상품을 잔뜩 구매해서 본국에 가져가 판매하는 형식으로 사업을 진행해 왔다. 한국 면세점에서 아모레ㆍ후와 같은 기초화장품, 마스크팩 들을 다량으로 구매해 중국 현지에 내다 팔았다. 일부는 현지에 매장을 따로 두기도 했다. 하지만 상품 구매량이 많을 경우 중국정부가 이를 압수하거나 막대한 세금을 부여하기 시작하면서 보따리상들은 상품을 구매할 ‘아르바이트 요원’을 찾기 시작했다.
한 면세점 관계자는 “보따리상들은 이전에도 여러명이 함께 조직적으로 움직여 왔지만, 최근에는 일반 유학생과 관광객까지 동원하기 시작했다”며 “면세점에서 일정량이상 상품을 구입할 수 없게 막아 놓은 경우 아르바이트생이 구입하고, 중국으로 물건을 가져가 보따리상에게 건네는 방식으로 활동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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