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 기은 7200만원ㆍ수협 6700만원 정부관련ㆍ호남권 상대적으로 낮아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국내은행 임직원의 평균 연봉이 7884만원으로 집계됐다. 최고는 미국계인 씨티은행, 최저는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이었다. 3월 31일 각사가 공시한 ‘보수체계 연차보고서’를 보면, 신한ㆍ국민ㆍ하나ㆍ우리ㆍ농협ㆍ기업 등 6대 시중은행과 외국계은행, 지방은행, 수협 등 14개사 시중은행(국책은행ㆍ제주은행은 제외)의 평균 연봉은 7884만원으로 집계됐다. 300인 이상 대기업 평균 연봉(2015년 기준)이 6700만원 가량임을 고려하면 1000만원 이상 많다.
가장 연봉이 높았던 곳은 한국씨티은행이었다. 씨티은행 직원의 평균 연봉은 9600만원으로 1억원에 육박했다.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2015년 기준)가 15.02년으로, 14년 전후인 시중은행 평균보다 높은데다 최근 대규모의 영업점 통폐합으로 급여가 상대적으로 적은 창구 직원들이 줄어들어 평균 연봉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씨티은행 외에 신한(8470만원)ㆍ국민(8300만원)ㆍ하나(8200만원)ㆍ우리(8000만원)ㆍ농협(8000만원) 등 시중은행 대부분 평균 연봉이 8000만원을 웃돌며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다만 우리은행은 평균 근속연수가 16.4개월로 시중은행 중에 가장 길었지만, 평균 연봉은 경쟁사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 민영화 전까지 예금보험공사와 맺은 경영정상화 이행약정(MOU)으로 인해 급여 상승이 제한적이었던 탓이다. 이와 관련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과점주주들과 협의해 직원들의 성과보수체계를 점검하고 있다.
기업은행(7200만원)은 6대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7000만원대의 연봉을 기록했다. 지난해 기업은행은 1조1646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지만, 국책은행의 특성상 성과가 좋더라도 높은 급여인상을 요구하기 어려운 탓이다. 기업은행의 연봉은 전체 평균보다 600만원 이상 낮고, 심지어 수협을 제외한 전국 시중은행 중에서도 가장 적었다.
지방은행들은 다소 지역차가 있었다. 대구은행(8300만원)와 부산은행(8300만원)은 시중은행과 비슷하거나 더 높은 연봉수준을 보였다. 반면 경남(7600만원)ㆍ광주(7500만원)ㆍ전북(7400만원) 등은 상대적으로 보수가 적었다. 특히 전북은행은 대구ㆍ부산은행과 연봉이 900만원 가량 차이가 났다.
올해 공적자금을 처음으로 상환하는 수협의 평균 연봉은 지난해와 같은 6700만원이었다.
은행권 관계자는 “지난해 대규모의 희망퇴직으로 높은 급여를 받는 직원들이 대거 나가면서 임직원 평균 급여가 전년에 비해 많이 오르진 않았다”면서도 “아직까지 은행 직원들의 평균 급여는 다른 직종 직원들보다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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