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도착한 지 이틀째인 1일, 배안에 있는 물이 자연적으로 빠지도록 기다리는 자연배수 작업이 한창 이어지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인양 및 선체 정리 작업자들과 함께 본격적인 육상 거치 작업에 최적의 작업 방법을 고심하고 있다.
세월호 선체 인양 계약을 맺은 상하이샐비지는 1단계로 잔존유 제거ㆍ유실방지 작업에 이어, 인양ㆍ지정장소 접안 등 2단계 작업까지 마쳤고, 육상거치ㆍ보고서 제출 등 3단계까지 마쳐야 모든 임무가 끝난다.
지난달 17일 정부와 세월호 선체정리 계약을 맺은 코리아쌀베지는 미수습자 수습과 잔존물 반출, 분류, 보관, 처리하는 작업을담당한다.
두 회사의 작업자들은 세월호의 상태를 꼼꼼히 조사하며 어떻게 해야 계획한 시간 안에 세월호를 육지에 올리고 미수습자 수색에 나설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다.
기존 계획에 따르면 ▷세월호 선체에서 바닷물과 유류혼합물을 제거해 무게를 줄이는 작업 ▷반잠수식 선박과 세월호의 용접부위 절단 작업 ▷반잠수식 선박이 부두와 맞닿은 부분이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하는 작업 ▷세월호에서 흘러나온 펄을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
모든 준비가 끝나면 특수운송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를 반잠수식 선박 갑판과 세월호를 올려놓은 리프팅빔 사이로 넣어 세월호를 육상으로 옮기게 된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6일 육상거치 작업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세월호가 물 위로 올라온 뒤 빠른 속도로 부식됐고, 선체에서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구조물이 많아 작업자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세월호에서 흘러나온 펄이 반잠수식 선박 갑판 위에 20∼30㎝ 높이로 쌓여있는데 펄 안에 유골이나 유류품이 섞여 있을 수 있어 펄을 구역별로 분리해서 보관하는 방법 등을 강구해야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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